국내 산업 전반에 대체불가능토큰(NFT)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NFT는 메타버스,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과 함께 대표적인 신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예술 분야에서부터 출발한 NFT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시장까지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상위 4대 엔터테인먼트 회사(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모두 NFT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는 암호화폐거래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기존의 NFT 거래는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같은 암호화폐 결제 기반의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에 NFT 작품을 등록하기 위해 높은 가스비(민팅 비용)를 지급해야 하고, 처리 속도 문제로 인해 다양한 장벽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이를 해결하고 누구에게나 NFT 기술을 활용한 창작품 거래를 가능케 하는 ‘밍글민트’가 새로이 선보였다. 밍글민트는 컨소시엄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으로, 빠른 처리 속도, 유연한 코드 설계, 이로 인한 가스비는 무료다.
밍글민트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전자상거래의 UI와 UX를 그대로 담은 원화결제 마켓이라는 점이다. 고객은 별도의 코인 지갑 설치와 암호화폐 구입 과정없이 곧바로 계좌이체 내지 카드 결제를 통해 NFT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NFT 민팅의 장벽을 없애고 누구나 창작물 판매가 가능하게끔 오픈마켓 기능도 구현되어 있다. 별도의 큐레이터 업체가 선별한 작품만을 전시 및 판매하는 프리미엄마켓과 달리 본인 스스로의 저작물인 경우 간단한 회원가입 및 거래 조건 설정을 통해 NFT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 밍글민트에 참여하는 작가는 다양한 구성과 연령층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작가들로 구성된 NFT 전문 아트크루 모임인 클릭모먼트의 디지털 아트가 도드라진다. 총 8명 중에서 현재 김지윤, 김정용, 이상재, 한수빈 작가 등 4인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정수진, 주수양, 권현숙, 강동호 작가 등 기존 실물 작품을 NFT로 등록하거나, 새로이 디지털 변환한 경우도 있으며, 처음부터 디지털 아트를 민팅한 최현지 작가의 NFT도 눈에 띈다.
섬세한 수공 주얼리를 만드는 최여우별 작가는 실물 작품을 NFT와 연계하여 판매할 계획이며, 박기연, 방준훈 작가의 NFT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밍글민트는 예술품 거래뿐만이 아닌 원본 사진 NFT의 라이선스 판매도 진행 중이며, 현재 오재호, 허종원 작가 등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밍글민트의 이현종 대표는 “투명한 블록체인 공모전 시스템, AI 이미지 도용 방지, 대학 졸업 작품에 딱 맞는 NFT 갤러리 기능 등 한국형 K-NFT 플랫폼을 지향”한다면서, “영어로도 서비스가 가능하기에 새로운 크리스마스 캐롤, 다양한 메타버스의 랜드마크 아트 등 글로벌 공모전 개최로 쉽고 편리하게 사용자들을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엄대용 기자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