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이 5월 20일(목)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국수목원관리원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공공기관의 효율적 운영을 넘어 ESG를 포괄하는 경영 패러다임 변화 수용 선언으로 지속가능한 수목원 조성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 이후 이어진 특별강연에서 국가ESG연구원 원장인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공공기관 ESG경영 동향 및 사회적가치 동향(ESG의 올바른 이해와 활용)’이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학 등 모든 조직들이 ESG경영을 도입해야 하며, 공공기관들이 ESG경영 도입에 앞장서야 한다.” 강조했다.
류광수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은 “한국수목원관리원은 에너지 소비기관이 아니면서 오히려 식물·정원을 기반으로 특화된 탄소중립 등 ESG 모델을 제시하는 국내최초 공공기관이다. 자체적인 ESG경영 실천 뿐만 아니라 지자체·민간에 확산하고 더 나아가 국내 ESG투자 관심기업들에게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SG 전문가인 문형남 교수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ESG를 부분적으로 또는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부분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를 직역해서 환경·사회·지배구조라고 하는데,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서는 ESG는 환경·책임·투명경영이라고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한 “ESG경영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기관들이 비전·미션·핵심가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비전>미션의 순서도 미션>비전으로 틀린 기업·기관들이 많은데, ESG경영 도입에 앞서 이부터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형남 교수는 37년 이상 경력의 경영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IT융합비즈니스, AI융합비즈니스 분야 전문가이면서 2010년에 (사)지속가능과학회를 공동 설립하여 2대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공동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11년 이상 지속가능성과 ESG 분야를 연구한 ESG 전문가이기도 하다.
엄대용 기자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