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X선 검색대 대신 Wi-Fi로 위험 물질 감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검색대는 값비싼 X선을 사용해 짐 속의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다. 그런데, 평범한 Wi-Fi 기기를 사용해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 발표됐다. 

이 기술은 미국 룻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 뉴브런즈윅(New Brunswick) 캠퍼스의 공학부 제니퍼 첸(Jennifer Chen) 교수팀이 대상물에 Wi-Fi 전파를 조사하고, 그 반사와 투과의 모습을 수신기로 수신 분석해 대상물에 포함된 금속 물체나 위험 물질, 화학 약품 등을 감지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caption id="attachment_28451" align="aligncenter" width="700"]▲액체 용량이나 금속 물질의 형상 등을 감지해 물체의 위험도를 판단. (출처: 룻거스 대학 데이터 분석 및 정보 보안 (DAISY) 연구소)

이 기술은 Wi-Fi 전파가 물체를 통과할 때 거리를 쉽게 알 수 있다, CSI(Channel State Information)라고 부르는 무선신호 패턴을 통해 분석하고, 물체의 상황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또 Wi-Fi 전파를 조사하고, 그때 전파의 진폭 정보와 위상 정보로 구성된 ‘CSI 암호 값’을 바탕으로 위험물의 소재 유형을 인식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사용해 6개월 동안 15종류의 금속 및 액체와 6종류의 가방을 사용해 실험을 실시한 결과, 가방 속에 담긴 의심스러운 물체의 95% 이상을 감지하고 위험물의 종류를 90%의 정확도로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액체의 용량과 금속 물체의 크기를 측정할 때 각각의 오차가 ‘16mL’와 ‘0.5cm’로 나왔다. 

첸 교수는 “공항 등 대규모 공공장소에서 사용되고 있는 고가의 검사 장비를 대신해 쉽고 간편한 검사 장치를 개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IT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