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단의 이단적 시론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우리 시의 본바탕인 44조에 근거한 풍자와 해학이 곁 드려진 판소리시 모임이 태동한 것이다. 판소리시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종천 시인의 1983년 월간문학에 게재된 ‘원종동애가’를 문학평론가 장문평은 ‘판소리시’라고 칭했다. 그러고 보면 그가 판소리시의 원조인 셈이다. 김종천 시인은 “우리 시의 본바탕에 근거한 풍자와 해학이 곁 드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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