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홍보’ 아이폰으로 트윗

- 삼성 나이지리아 트위터 계정, 사우디아라비아 트위터 계정도 아이폰 사용...화웨이도 아이폰에서 홍보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삼성전자는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타는 홍보 영상까지 만들고, 단말기 사양을 비교하며 노골적으로 아이폰을 깎아 내리는 광고 전략을 취해왔다. 그런 삼성이 최신 갤럭시 노트 9  트위터 홍보 글을 경쟁사 제품인 아이폰에서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5일 삼성이 나이지리아에서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samsungmobileng'에 '갤럭시 노트 9 슈퍼 아몰레드(Galaxy Note 9 Super AMOLED) 디스플레이' 홍보 트윗이 올라왔다. 그런데 이 트윗은 아이폰을 통해 게시된 것으로 표시돼있다.

▲ 마르퀴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 트윗 캡처

웹 영화 프로듀서 마르퀴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은 2일(현지시각) 'Might as well add "Twitter police" to my bio at this point'라며 아이폰에서 올린 갤럭시 노트 9 홍보 트윗을 지적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문제의 트윗을 게시했다. 해당 트윗은 현재 6700건 이상이 리트윗되고 있으며, 4만 3000건 이상 좋아요, 1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samsungmobileng이 게시한 문제의 트윗은 현재 삭제했을 뿐만 아니라 삼성 나이지리아 전체 계정도 삭제됐다. 

이처럼 나이지리아 삼성 계정만 아이폰에서 갤럭시 시리즈를 게시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 같지만 실제로는 2018년 11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삼성 트위터 계정 @Samsung_Saudi도 마찬가지로 아이폰을 사용해 트윗을 공유한 것이 발각됐다.

또한 주목할만한 점은 아이폰 XS Max 슈퍼 아몰레드(OLED)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으로 갤럭시 노트 9 슈퍼 아몰레드(OLED) 디스플레이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문제의 트윗 홍보를 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아이폰에서 경쟁 제품을 칭찬하거나 애플을 폄훼하는 트윗을 게시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최근에는 영화 원더우먼의 주인공 갤 가돗(Gal Gadot)이 올해 초 화웨이 홍보대사가 되고, 신제품 화웨이 메이트 10(Huawei Mate 10) 홍보 글을 아이폰으로 트위터에 게시한 바 있다.

iT뉴스 / 이제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