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DGIST 감사, “입맛 VS 저항” 논란

두 달 가까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손상혁)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 대해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들이 ‘입맛 감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협의회 회장, 광주과학기술원 교수평의회 의장, 울산과학기술원 교수협의회 회장은 26일, “무릇 감사는 내부에서 밝혀내지 못한 비리를 밝혀내고, 잘못이 발견되는 경우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관련된 인사를 징계해 추후 동일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당연한 원칙은 이번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 대한 감사에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진실과 허구를 가리는 작업으로의 감사 과정이 아니라, 감사의 이름으로 한 기관을 정부의 입맛에 맞도록 조종하려 하는 감사는 피 감사기관과 그 구성원에 심대한 상처를 입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의 교수협의회 회장, 광주과학기술원의 교수평의회 의장, 울산과학기술원의 교수협의회 회장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교수들과 함께 작금의 과기부 감사를 예의 주시하고, 현 정부의 슬로건처럼, 감사의 과정이 공정하여 결과 역시 정의롭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번 감사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손상혁 총장의 학교 운영방식, 연구비 부당집행 의혹, 정규직 전환 과정 특혜, 연구과정 편법 수행 등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협의회는 “감사관이 이미 특정 목적과 결론을 가지고 감사에 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감사의 과정이 비상식적이라는 것이다. 감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총장 사퇴를 압박하고 종용한다며 감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번 감사는 2차례나 연속된 민원에 따른 것으로 총장 사퇴 등 특정목적 감사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2004년 국책연구기관으로 출범, 2011년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개설했고, 2014년 학부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시작한 연구중심대학이다. 

IT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