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30만원대 스마트폰 ‘포코F1’ 발표 

인도 이어 유럽서 출시 예정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30만원대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24일(현지시각) 인도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브랜드 ‘포코’를 발표함과 동시에 '포코 F1(POCO F1)'이라는 이름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포코F1은 갤럭시노트9, 갤럭시S9, G7 등에 적용된 스냅드래곤845을 탑재했다. 그럼에도 6GB/64GB 모델 가격이 2만999루피(약 34만원)에 불과해 이들 제품 대비 가격이 3분의 1 정도다.

포코F1은 최고급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이폰X 스타일의 노치(notch)가 적용된 6.18인치(1080×2160 해상도)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한다. 플래그십이지만 원가 절감을 위해 본체에는 글래스 대신 하드 코팅 폴리카보네이트 유니 바디를 사용했다. 

또한 6~8GB 램, 64~256GB 내장메모리, 전면 20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1200만 화소+500만 화소 듀얼카메라, 4000mAh 배터리, 마이크로SD카드 슬롯, USB 타입C, 3.5mm 헤드폰잭, 안면인식, 고속충전, 액체냉각 기술 등 최고급 사양을 갖췄다. 

단, 방수방진, NFC(근거리무선통신), OIS(광학식손떨림방지) 등의 기능이 제외됐다.

샤오미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빠른 프로세서, 긴 배터리 수명, 튼튼한 본체, 좋은 카메라, 합리적 가격 등을 선호한다는 것을 파악해 이를 포코F1 제작에 반영했다. 대신 구형 액정을 적용하는 형태로 다른 비용을 절감했다. 

포코F1은 오는 27일 인도네시아, 홍콩, 프랑스에서 먼저 출시한 뒤 29일 인도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인도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샤오미는 포코F1을 통해 인도에서 점유율을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쟁사 화웨이가 점차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유럽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IT매체 톰스가이드는 “애플과 삼성이 쓸모 있는지 의문인 기능들로 채운 1000달러(약 112만원) 모델에 집중하는 사이 실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회사를 보는 건 신선하다”며 포코F1이 애플과 삼성의 우려를 낳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IT매체 GSM아레나도 “포코폰은 방수, OIS가 없지만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포코F1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여러 가지로 훌륭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최고가 모델 ‘포코F1 아머드 에디션(8GB/256GB)’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최고가 모델의 가격은 29,999루피(약 48만원)다.

IT뉴스 / 이새잎 기자  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