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신생기업인 뉴럴링크(Neuralink)가 원숭이 뇌에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칩을 이식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Clubhouse)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뉴럴링크가 원숭이 뇌에 무선 컴퓨터 칩을 이식해 머릿속 생각으로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Please consider working at Neuralink!
Short-term: solve brain/spine injuries
Long-term: human/AI symbiosisLatter will be species-level important
Work at either at our Bay Area or Austin locations https://t.co/LPzDrWO8h3
— Elon Musk (@elonmusk) January 31, 2021
그는 뇌에 칩이 꽂혀있어 불쌍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행복한 원숭이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 실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원숭이들이 서로 생각만으로 제어하는 '마인드 퐁'(mind-Pong) 게임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한 달 뒤 관련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 개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8월 뇌에 전극 칩을 심은 돼지를 전 세계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 기술은 앞으로 인간에게도 적용해 사지 마비 장애인의 재활이나 생각만으로 각종 전자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한비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