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재팬’, 아시아 공룡 포털 탄생

- 미국과 중국의 대형 플랫폼에 맞서...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각각 50% 지분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의 대표적 포털인 야후재팬이 경영 통합을 최종 합의했다.

라인은 “핀테크 영역에서 긴밀한 연대를 구축해 캐시리스(cashless) 시대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에 진출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도모하고자, 야후재팬, 금융지주회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Z홀딩스와 경영통합(business integration)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 야후재팬과 라인은 50%씩 출자해 경영 통합을 합의했다. [IT NEWS 자료]

두 회사는 이달 안에 경영 통합에 대한 기본적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용자수 합계가 1억 명을 넘는 일본 최대 인터넷 플랫폼이 탄생할 전망이다.

또한 경영통합으로 라인과 Z홀딩스의 모회사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주식회사가 50:50으로 조인트벤처(JV, Joint Venture)를 만들어 Z홀딩스의 공동 최대 주주가 된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 손을 잡고 경영 통합을 하게 되면 검색, 결제, 온라인 상거래부터 금융과 소매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이용자 1억 명 규모의 디지털 플랫폼이 탄생해 미국과 중국의 대형 플랫폼에 맞서게 된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을 갖고 있으며, 야후 재팬의 대주주는 주식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로, 지난달 서비스명 '야후 재팬'을 그대로 둔 채 회사 이름을 Z홀딩스(ZHD)로 변경했다.

현재. Z홀딩스와 라인의 시가 총액은 각각 1조8518억엔(한화 약 19조9370억원)과 1조148억엔(한화 약 11조8946억원)이다.

야후 재팬은 5000만명의 이용자를 갖고 있으며, 라인은 8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Z홀딩스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포털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과 조조, 금융서비스인 재팬넷뱅크 등을 산하에 두며, 일본 및 아시아 최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경영 통합은 라인의 온라인 메신저 서비스 등을 활용해 인터넷 사업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이번 경영통합이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한비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