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 AR 네비게이션 적용

구글이 증강현실(AR)로 실제 이미지 위에 길 안내 표시를 띄우는 'AR 구글 맵'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 월스트리트저널 동영상 캡처

2018년 5월에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 'Google I/O 2018'에서 발표한 AR 내비게이션 기능 'AR 구글 맵'은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해 실제 길거리 이미지와 지도 이미지가 동시에 띄워 길을 안내한다. 이는 실제 건물, 도로 위에 화살표를 표시해 기존 지도 앱보다 훨씬 높은 정밀도로 탐색이 가능하다.

특히 이 AR 탐색 기능은 대도시에서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가령 실내나 지하 또는 고층 빌딩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는 G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스마트폰 역시도 위치 측정이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동영상 캡처

이 AR 탐색 기능에서 채용된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시각 측위 시스템)'은 카메라로 촬영한 주변 건물을 구글 스트리트 뷰의 방대한 이미지를 비교해 현재 위치와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또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AR 플랫폼 'AR 코어(ARCore)'로 방향 및 매장 정보 등을 모두 3D 카메라의 영상에 겹쳐 표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AR 구글 맵 탐색 기능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출시일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월스트리트저널 동영상 캡처

지금까지 'Google I/O'에서 시연했지만 결국 출시되지 않은 예는 많이 있었다. 당시 'AR 구글 맵' 기능이 몇 달 안에 구현한다고까지 공지했었음에도 관련 업계에서는 "또 없어진 것이 아니냐"라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구글은 이 기술을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

AR 기술과 구글맵, 실내지도 서비스 등을 결합한 VPS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점포에서 원하는 물건이 있는 위치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시각 장애인에게도 매우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

또 구글은 머신러닝 기술과 각종 API를 결합해 사용자의 현재 상황에 반응하는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시간, 위치, 장소 등 변화를 감지해 이에 맞는 특별한 이벤트를 발생시킬 수 있다. 가령 사용자가 목적지를 검색했을 때 주차 상황을 미리 예측해 알려주고 있다. 

구글이 세운 비영리 단체인 '글로벌 어업 감시(Global Fishing Watch)'는 어업감시 맵(Global Fishing Watch Map)을 통해 불법 어업 활동을 하는 선박을 골라내고 있다. 어업감시 맵은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과 머신러닝 기술이 결합한 글로벌 인공지능이 수집한 선박 자동추적장치(AIS) 데이터와 수십만 개의 선박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전세계 바다에서 벌어지는 선박의 행동 패턴을 익히고, 해당 선박의 성격을 파악한다. 

이처럼 구글맵은 구글이 제공하는 API와 접목해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iT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