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파슬 스마트워치 IP 인수…’픽셀 워치’ 실현

구글이 파슬 그룹(Fossil Group)의 스마트워치 지적재산권(IP)을 4000만 달러(한화 약 449억원)에 인수, 스마트워치 분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7일(현지 시각) 파슬 그룹은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워치 기술과 관련해 4000만 달러의 지적 재산권을 구글에 판매할 계획이며, 연구개발(R&D)팀 일부가 구글에 합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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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에 설립된 파슬 그룹은 핸드백과 보석, 시계,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미국 패션 브랜드다. 주로 패션 시계를 취급하던 파슬은 2003년에는 팜(Palm) OS를 내장한 ‘파슬 리스트(Fossil Wrist) PDA’을 발표하며, 스마트워치를 일찍부터 주목하고 있던 기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2015년 10월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를 탑재한 ‘파슬 큐 파운더(Fossil Q Founder)을 발표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스마트밴드 업체 미스핏(Misfit)을 인수해 스마트밴드라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패션 아이템에 가까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파슬은 현재 혁신 제품 개발 R&D팀원을 200명 이상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스마트워치용 OS인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를 2018년 3월에 갑자기 ‘웨어 OS 바이 구글(Wear OS by Google)로 이름을 바꿨다. 관련 업계에서는 2018년에 구글 스마트폰 픽셀(Pixel) 시리즈와 같은 ‘구글 픽셀 스마트워치’가 출시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당시 ‘웨어 OS 바이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 마일스 바(Miles Barr)는 “우리는 아직 스마트 워치를 출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연내 픽셀워치 출시를 부정한 바 있다.

이번 스마트워치 기술 인수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에 뒤처진 구글의 자구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구글은 파슬 스마트워치 관련 기술과 개발 인력을 동시에 인수함으로써 OS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개발 기술과 노하우도 갖게 되어 ‘구글 픽셀 스마트워치’ 실현이 가까워졌다. 

iT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