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세계 첫 600MHz서 5G 영상 통화 성공

- 에릭슨·인텔과 협력해 600MHz+28GHz+39GHz 결합 5G 구현

T-모바일(Mobile)은 세계 최초로 상용 네트워크에서 600MHz로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영상 통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계기 등 기반시설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최대 초당 10기가비트(10Gbps) 초고속 통신이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5G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 통신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인프라로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파수가 높으면 전달 거리가 짧아 중계기를 촘촘히 설치해야 하는 시설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독일에 본사를 두고 유럽과 북미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T-모바일이 세계 최초로 600MHz 대역에서 5G 데이터 통화 및 영상 통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600MHz 대역은 기존 3G나 4G에 쓰던 주파수다. 

▲ T-모바일 제공

테스트를 진행하는 팀은 통신탑에서 1000 평방 마일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5G 신호를 보내고, 600MHz, 28GHz 및 39GHz의 서로 다른 스펙트럼 대역에서 3명의 사용자와 함께 트라이 밴드 5G 영상 통화를 수행했다. 이 테스트는 새로운 혁신적인 차세대 5G 기술로 한 국가를 커버할 수 있는 멀티 밴드 스펙트럼 전략의 한 단계 진보를 의미한다.

T-모바일은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Ericsson) 및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Intel)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T-모바일은 2017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실시한 600MHz 대역 경매를 통해 한때 방송국이 사용하던 무선 주파수 대역을 차지했다. 이 저주파 600MHz 대역은 장거리를 커버하고 실내 커버리지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오래전부터 "누구든지 5G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T-모바일은 저주파 대역에서 전파 특성이 우수한 600MHz 대역과 직진성이 뛰어난 28GHz, 39GHz 대역을 결합해 광범위한 사용자에게 5G 통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T-모바일 CEO 존 레저(John Legere)는 "일부 지역 사람들만 5G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다른 통신 사업자와 달리 우리는 누구나 어디서나 5G 통신을 이용 있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iT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