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반도체 오픈소스와 전쟁 중…특허기술 일부 개방

반도체 기술을 오픈소스로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비영리재단 FOSSi(The Free and Open Source Silicon Founda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존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자사가 보유한 특허기술 일부를 개방해 이에 맞서고 있다. 

현재 FOSSi의 움직임에 대해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과 엔비디아(NVIDIA) 등 유명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라이센스 비용이 발생하는 독점 코어에서 "RISC-V ISA‘를 기반으로 라이센스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수정도 완전히 자유로운 FOSSi 코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마틴 핀크 웨스턴디지털 CTO는 2017년 11월 제7차 리스크-파이브(RISC-V) 워크숍에서 연간 10억 개 이상 소비하고 있는 프로세서 코어를 RISC-V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Arm Community

지난 2010년 미국 UC버클리 컴퓨터과학부 연구자들의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리스크파이브(RISC-V)'는 오픈소스 컴퓨터 프로세서 아키텍처, 또는 그 명령어셋(ISA) 규격의 명칭으로 누구나 BSD(Berkeley Software Distribution) 라이선스 기반으로 제공되는 리스크파이브 ISA 규격을 활용한 칩과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다.

모바일 코어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 90%를 장악한 ARM 종속을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리스크-파이브(RISC-V)에 합류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구글, HP, IBM, 오라클,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MD, 웨스턴 디지털 등 CPU 제조 설계분야의 쟁쟁한 기업들이 많다. 삼성전자도 IoT 시장에서 RISC-V를 AP로 사용할 의사를 비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RISC-V 아키텍처 개발 업체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만약에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가 RISC-V를 지원하기 시작한다면, ARM으로서는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흐름에 Arm은 ‘반 리스크-파이브(RISC-V)’에 초점을 맞춘 움직임으로 DesignStart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개발자들에게 임베디드 시스템용으로 설계된 ‘Cortex-M0 코어’의 변형인 ‘Cortex-M1 코어’와 ‘Cortex-M3 코어’를 무료로 제공해 ARM 생태계에 머무르게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수정도 완전히 자유로운 FOSSi 코어와는 차이가 많다. 영국 마이크로 비트 & 라즈베리 파이 유저 가이드 저자이자 엔지니어인 가레스 할퍼크리(Gareth Halfacree)dp 따르면,  ARM Cortex 코어 이용자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나 제품개발 목적 이외의 사용을 금지한 라이센스 사용 문서에 서명해야 한다. 또 하나 제약 조건 중에는 “비교를 목적으로 한 벤치마킹은 금지”라는 항목까지도 포함되어 있어, “ARM이 FOSSi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코어를 개방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ARM 무료 코어 Cortex-M1은 공식 웹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고, Cortex-M3은 11월에 출시 될 예정이다. 

IT뉴스 / 이제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