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 플랫폼 서비스 시장 동향

- 히어(HERE) 업계 선두, 구글(Google)과 탐탐(TomTom)도 시장 이끌어가


▲ 출처: 히어(HERE)

2018년 글로벌 위치기반 플랫폼 서비스 업체 중 지도업체 히어(HERE)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2018년 상반기 위치기반 정보서비스 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히어(HERE)가 실시간 위치정보 처리 가능한 데이터 분석 및 개방형 제휴 모델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앞서며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히어는 원래 노키아의 지도 사업부문이었으나, 2015년 12월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3사가 만든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글로벌 지도 서비스업체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지도서비스 업체들은 자동차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지도와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보여 왔다. 

▲ 개방형 위치 플랫폼 성공 전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하지만 히어는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향상된 개발 툴을 활용하고, 개방형 제휴 모델 지향하면서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위치기반 플랫폼을 모듈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존에 제공하던 지도 데이터에 위치기반 정보를 결합하고, 여기에 실시간 위치정보를 분석하여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결합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재의 지도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보다 정교하고 고도화 될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닐 샤(Neil Shah)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히어는 지도 정보를 훨씬 더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디지털 ‘리얼리티 인덱스(Reality Index)’ 구축에 특히 공을 들이면서 지속해서 시장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개방형 위치기반 플랫폼 모델 역시 경쟁사보다 차별화되는 요소인데, 이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십 증가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히어는 경쟁자인 구글과 탐탐(TomTom)이 쉽게 진입하지 못했던 중국에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차세대 자율주행시스템에 박차를 가할 HD지도와 관련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특히 집중하면서 자동차 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며, “이밖에도 실내 지도 제공업체인 미셀로(Micello)를 인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최정상급의 실내 지도 제공업체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위치기반 플랫폼 서비스 및 업체별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구글도 본격적으로 자사의 지도서비스를 플랫폼화하면서 광고서비스와의 결합 등 수익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히어에 비해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 가격 및 지원체계가 다소 약하고 세밀한 데이터를 분석에서도 히어에 뒤쳐져 있어 주요 업체들과의 협력관계가 다소 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피터 리처드슨(Peter Richardson)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구글은 정교하고 개인화된 POI(Point of Interest)와 위치기반 서비스를 상품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다수의 협력 가능 업체들이 가치 있는 정보를 구글과 공유하는 것을 다소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오히려 히어와 탐탐 그리고 디지털 지도 스타트업인 맵박스와 같은 구글의 경쟁업체와 협력관계를 맺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또 다른 위치기반 서비스 업체인 탐탐은 텔레매틱스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탐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하며 탐탐의 지도 플랫폼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에 오픈하면서 수백만의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에게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탐탐은 중장기적으로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서비스등에 집중하며 HD 지도 개발 및 API서비스를 활용한 위치정보 상품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최근 애플 지도 전체를 다시 개발하겠다는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애플은 WWDC 2018에서 지도를 여러 다양한 웹서비스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맵킷(MapKit)’ 웹 프레임워크를 런칭 했다. 

애플이 지도 서비스 시장에 다시 뛰어들면서 이 분야의 선두업체인 구글과 다른 업체들과 경쟁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품질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아 실질적인 도입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뉴스 / 이새잎 기자  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