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꿈의 시총 1조 달러 시동 거나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발표모습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를 딛고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일(현지시각)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에서 좋은 실적이 내놓은 데 힘입어 애플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면서 "주가가 203.45달러까지 오르면 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고 전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18% 이상 상승했고 최근 1년동안 약 30% 올랐다. 애플 시총이 9천억 달러에 진입하면서 외신들은 연내 1조 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2분기(미 회계연도 3분기) 순익 115억 달러(약 12조 8천 600억 원), 주당 순이익(EPS) 2.3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1.67달러)와 비교하면 40% 증가한 호실적이다.

또한 분기 매출 533억 달러(약 59조 6천억 원)를 신고하며 월가 예상인 523억 달러를 상회했고 전년 동기(454억 달러) 대비 17.4% 증가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지난 주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20% 가량 폭락하며 대형 기술주 급락에 전전긍긍하던 월가는 시가총액 1위 애플의 호실적 발표에 환호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폰X이 또 다시 가장 많이 팔렸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 증가율이 1%에 그쳤음에도 관련 매출이 20%나 늘었다. 

애플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은 999달러의 고가 모델인 아이폰 X 등 신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포화 상태에 치우친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가 전략으로 성공한 셈이다. 

애플에 이어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들이 시총 1조 달러 고지를 노리고 있다.

IT뉴스 / 이강민 기자  kang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