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차 시험 가상도시 ‘알모노’ 구축

- 미국 피츠버그에 17만㎡ 규모의 자율주행 테스트 위한 가상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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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피츠버그에 세운 자율주행차 시험을 위한 가상도시 알모노. (사진 제공 = 우버)

우버(Uber)가 미국 피츠버그(Pittsburgh)에 자율주행 테스트를 위한 가상도시를 건설하고 자율주행차량 시험주행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알모노(Almono)’라고 불리는 가상도시는 피츠버그 헤이즐우드(Hazelwood) 지역 머농거힐라(Monongahela) 강 주변에 있는 오래된 제철 공장에 세워졌다고 전했다. 

가상도시 알모노에는 자동차들과 다양한 로터리, 신호를 지키지 않고 갑자기 도로로 뛰어드는 자동차 등 장애물들이 있으며, 건물과 같은 컨테이너 구조물이 시야를 가리는 경우에도 자율주행 시험 중 제대로 작동하도록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현재 가상도시 알모노는 42에이커(17만㎡)지만 우버는 헤이즐우드 지대에 추가로 13,000 평방 피트(1208㎡)의 도시 확장 허가를 요청하면서 이 사실이 공개됐다, 이는 실제 도로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과 운전석 뒤에 앉아있는 차량 운전자를 교육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우버 자동차 테스터인 릭 맥칸(Rick McKahan)은 “현재 도로를 횡단하는 장애물과 마네킹 등을 이용해 테스트하고 있으며, 현실의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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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Uber) 자율주행차량은 까다로운 원형 교차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사진 제공 = 우버)
우버 차량 운전기사 훈련 프로그램은 엄격히 진행되고 있다. 3주 동안 필기 테스트와 도로주행 테스트을 통과해야 한다. 우버 자율주행 차량도 운전기사와 마찬가지로 마네킹이 정면에서 갑자기 나올 때 급제동 같은 특정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할 때까지 알모노를 떠나지 않는다.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도시는 우버 뿐 아니라, 포드 역시 미시간 주 앤아버(Ahn Arbor)에 있는 32에이커(13만㎡) 규모의 엠시티(MCity) 라고 불리는 가상도시를 운영하고 있다. 

우버는 자율주행 시험을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교통국(Californi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1주일간 시험운행을 강행해 등록면허를 취소를 당한 이후 노선 지도 작성하는 데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우버의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 구글에서 분사한 웨이모(Waymo)가 우버가 지적 재산권 및 영업 비밀을 훔쳐 프로그램을 발전시킨 것으로 주장하면서 우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재판은 오는 12월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우버는 피츠버그에 '자율주행 차량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향후 피츠버그의 가상도시 알모노의 시범운영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른 도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두기 기자  ebiz@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