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교육용 시각‧촉각‧청각 ‘IoT 블록’ 개발

3시각‧촉각‧청각을 모사한 블럭이 근거리 통신에 의해 쉽게 연동되어, 아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터랙티브한 놀이와 창의교육이 가능한 ‘스마트 블록’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사업단(단장 이석 책임연구원)은 기존 조립형 블록완구에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토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이 개발한 12종의 ‘스마트 블록’은 각 블록이 하나의 감각을 표현하는데 무선통신을 통해 서로 연결되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놀이로의 확장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 창출이 가능하다.

12종의 ‘스마트 블록’은 (시각) 카메라, 디스플레이, LED Matrix, LED, (청각) 마이크, 스피커, (촉각) 터치, 모터, 거리측정, 조도, 리모콘 송‧수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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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블록은 친숙한 기존 아날로그 블록과 100% 호환되고 아이들이 친구들, 부모와 함께 직접 새로운 장난감을 설계하고 만들어 볼 수 있어 창의력, 협동심, 논리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사업단은 제품 기획부터 시제품 테스트 단계까지 3개 어린이집과 40여명의 교사‧전문가의 자문과 사용성 평가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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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이병호 교수는 “가상의 화면이 아닌 실물과 감각을 활용하기 때문에, 스마트기기에 노출된 아이들의 학습능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햇으며, 바텍문화원 김현진 에듀케어센터장은 “아날로그 블록의 제약성을 확장함으로써, 아이들이 기존 놀잇감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성취감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단은 간단하면서도 블록의 자연스러운 연동을 위해 on/off로만 구성되어 블록의 전원을 켜기만 하면 주변의 모든 블록들이 바로 연결되어, 새로운 개발자 참여가 용이하고 적은 배터리로 오랜시간 사용 가능한 ‘트리커 네트워크(Trigger Network)’라는 새로운 형태의 무선 네트워크 방식을 적용하는 한편,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센서 모듈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새로운 스마트 블록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원‧통신 모듈 등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여 하드웨어(HW) 중심의 스마트토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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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업단은 지능형 완구시장과 영유아 교육시장 등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스마트 블록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 중으로, 우선, 지난 6월에는 ㈜로보로보에 기술이전을 마치고 아이들이 블록을 가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는 “만지는 코딩교육” 컨셉을 중심으로 내년 3월 방과 후 교육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을 ㈜로보로보와 공동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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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내년 1월에는 협동연구기관인 ㈜나인원, ㈜빌리브마이크론, ㈜루키스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에도 참가하여 동 사업을 통해 확보한 다수의 원천특허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세계 완구시장은 841억 달러(2012년 기준, 미국 장난감협회) 규모이며, 국내 영유아 교육시장은 2조 7,000억원(2013년 기준, 육아정책연구소) 규모이다.
 
이석 사업단장은 “아날로그 감성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연계된 스마트 블록은 영·유아 교육을 위한 교구뿐만 아니라 향후 어린이 심리치료, 노년층 재활치료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본 스마트 블록 플랫폼을 개발자들에게 오픈해 스마트토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개발자 생태계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정호 기자  art@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