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네 곳 중 한 곳만 모바일 웹 서비스

by 김상헌 2011-10-07 11:35:09

전문대학은 25%(네 곳 중 한 곳)만이 모바일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도 대부분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존의 웹 이외에 모바일 웹(모바일 기기용으로 별도 제작한 웹이용이 크게 늘고 있는데, 대학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으며, 모바일 웹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모바일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대학들은 스마트폰 열풍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혁명은 사람들의 생활을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업무를 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 개인용 컴퓨터(PC)와 유선 인터넷이 없어도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웹사이트(모바일 웹, 모바일 홈페이지)에 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스마트 족’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웹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모바일 웹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어디인가. 또한 이들은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 표준을 제대로 준수해 구축돼 있는가.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KWAC)와 웹발전연구소(http://www.smartebiz.kr) 및 마중물소프트(www.mjmsoft.co.kr), 아이티뉴스(www.itnews.or.kr)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학들을 조사해 발표했으며, 이번에 다시 조사하여 발표를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4년제 대학(201개)과 전문대학(145개) 및 사이버대학(20개) 등 366개 대학 중 모바일웹 서비스 제공하는 곳은 모두 50곳으로 13.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 모바일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4년제 대학(205개)과 전문대학(151개) 및 사이버대학(20개) 등 376개 대학 중 모바일웹 서비스 제공하는 곳은 4년제 대학 70개, 전문대학 31개, 사이버대학 9개 등 모두 110곳으로 조사됐다. 즉, 양적으로는 두 배 이상 성장하였으나, 표준 준수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대부분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웹발전연구소' 등은 이번에 먼저 전문대학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곧 이어 4년제 대학과 사이버대학에 대한 결과도 발표한다고 한다. 이번 조사 결과 전문대학 중에는 서일대학이 1위, 이어 숭의여자대학과 동양미래대학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였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웹발젼연구소 문형남 대표는“모든 대학이 반드시 모바일 웹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웹사이트를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하는 데는 불편함이 있고 모바일 웹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용자 편의를 위해 모바일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별도로 구성해서 모바일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며, “모바일 웹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모바일 웹 표준을 준수하여야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형남 교수는 "모바일 웹 표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콘텐츠 이해와 인식의 어려움, 모바일 웹표준을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정상적으로 볼 수 없어서 콘텐츠 이해와 인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둘째, 기능 사용 제한 및 불가, 화면상의 입력폼이나 버튼 등의 인터페이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기능 활용이 제한되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셋째, 네트워크 부하 증가, 모바일 웹 표준을 준수하지 않은 코드 사용으로 인해 불필요거나 잘못된 코드가 늘어나 불필요한 네트워크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반적인 네트워크 성능이 저하된다. 넷째,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 증가, 모바일 웹표준을 준수하면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하나의 코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준수하지 않으면 브라우저마다 별도의 코드 개발을 하여야 하므로,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이 중 가장 큰 문제는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 주1) 2011년 9월중에 조사와 평가를 진행함. 모바일 웹의 존재 여부는 m.00000.ac.kr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모바일 웹의 도메인을 m.00000.ac.kr의 형태로 하지 않은 경우에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함.

2) 모바일 웹 표준 준수 점수는 모바일OK로 평가한 준수율(%)임.

2) 모바일OK(mobileOK)는 국제 및 국내 표준이며, 평가 결과에 대한 등급은 웹발전연구소에서 90점 이상 우수, 80-89점 양호, 70~79: 보통, 60~69: 미흡, 60 미만: 매우 미흡으로 정함.

3) 웹발전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정부 지원으로 설립된 웹 표준, 웹과 앱 접근성 평가․ 컨설팅 전문기관으로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웹 접근성 평가 기술에 대한 평가를 받아 벤처기업 확인을 받음.

※ 참고 자료: 모바일 웹 표준(모바일OK)에 대한 지식경제부 자료

모바일 웹 표준, ‘모바일OK’ 개요
배경
모바일OK 란?

휴대폰과 같은 모바일 환경에서 효과적인 웹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웹 기술 국제 표준화 기구인 W3C(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이 정한 국제 모바일 웹 표준의 총칭

- ‘웹은 하나다’라는 원웹(One Web)의 기본원칙 하에, 기존 웹 표준을 활용하여 가볍고 빠른 모바일 용 웹 사이트 제작을 위한 가이드라인 표준

o 과거 모바일 환경에서는 웹의 사용이 원활치 못했으나, 최근 스마트폰 등의 등장으로 인해 모바일에서도 유선 웹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 수요 급증

o 이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기존 웹을 활용하기 위한 “모바일 웹”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W3C 중심으로 모바일OK라는 표준화를 추진함 (‘06~)

※ 모바일 환경은 유선과 달리 다양한 단말속성(액정크기 등) 등, 기존 웹이 고려하지 않는 속성이 있어, 모바일의 특성을 반영한 웹 표준이 필요함

o 우리나라는 W3C 국제표준을 준용하는 한국형 모바일OK 표준화 추진 (‘07~)

※ 한국형 모바일OK는 W3C 표준과 호환되며, 한국적 상황(한글코드지원 등)을 고려한 모바일 웹 표준임 (ETRI, 이통사, 제조사, 포털/CP 등이 참여하는 모바일웹2.0포럼을 중심으로 표준 개발 - 현재 20여종의 포럼 및 단체표준 개발완료)

o 아울러, 모바일OK 표준의 가용성 검증과 활용촉진․보급을 목적으로 모바일OK 시범사업을 추진 (‘08~,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모바일OK 필요성

모바일OK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모바일 환경(휴대단말, 운영체제, 브라우저 등)에서 평등한 웹 이용과 보편적 정보 접근성 확보를 위한 표준기반의 근본적인 해결책임

o 사용자 입장 (소비자)

- 이용하는 단말, 운영체체, 브라우저 종류에 상관없이 동일한 웹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 가능

※ 최근 아이폰 등 특정 스마트폰 전용 웹 사이트 개발로 쏠림 현상이 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스마트폰 이용자 지원 불가 우려

o 개발자 입장 (서비스 제공자)

-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는 웹 사이트 개발시(모바일웹 사이트 구축)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시간 내에 구축 가능

※ 모바일OK는 하나의 모바일웹 사이트 구축시 다양한 단말 지원이 가능함으로 동일 콘텐츠에 대한 중복개발 문제 해결가능 (One Source Multi Use)

※ 모바일 앱(App) 방식에 비해 모바일OK와 같은 모바일 웹(Web) 방식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단말에 대한 종속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가능

o 국가적 차원 (정부)

- 스마트 폰 등 다양한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에 대한 평등한 웹 사용과 보편적인 정보 접근성 확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

※ 저사양의 기종 등 다양한 단말에서의 웹 접근이 가능해야 함

- 모바일 웹 보급 초기부터 표준기반의 모바일 웹 보급․확산을 추진함으로서 어떠한 단말 기종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이용환경 조성 및 관련 산업 활성화 기여

※ 향후, 다양한 공공정보 및 문화콘텐츠 등에 대한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표준 기반의 모바일 웹 서비스 환경 구축 필요

□ 모바일OK 보급 현황

o 민간 보급 현황

- 다양한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른, 표준기반의 모바일 웹 구축 사례 증가

※ 인터파크 쇼핑몰, 아프리카TV 등은 모바일OK 표준 기반의 모바일 웹 서비스 제공 중

※ 다음 등의 포털은 기존 모바일 웹 사이트를 모바일OK 표준 기반으로 확장 중

o 정부 보급 현황

-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제 등 모바일 웹 기반 공공서비스 제공 추진 중

※ 행정안전부는 전자정부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바일OK 기반의 표준지침 마련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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