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부트캠프’, 보육기업의 새로운 도전 주목

기업 대표들이 다른 참여 기업들을 방문해 소비자 경험을 통해 자사 제품 및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모습. [출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정영준)는 지역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2020 보육기업 부트캠프 ‘BM 및 제품 고도화 과정’을 10월 19일부터 3일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부트캠프 교육과정은 기존 사업계획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생생한 체험형 교육으로 기획됐다. 

참여 기업의 대표들이 다른 참여 기업들을 방문,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비자 경험’을 통해 자사 제품 및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현장 실무형 교육이다.  

캠프에 참여한 한 기업 대표는 “각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소비자 경험을 체험하는 교육이 강의실에서 진행하는 딱딱한 이론 중심 교육 보다 훨씬 더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여 기업을 발전시켜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진행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부트캠프는 새로운 창업 패러다임으로 기업의 역량 및 소비자 욕구가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해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다양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능력을 개발하는 기업가 역량개발 프로젝트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를 통해 전남 대표 기업의 초석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부트캠프 교육과정을 기획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정형곤 실장은 “평소 업무에 바쁜 대표들에게 빠른 트렌드의 변화, 민감한 소비자의 니즈를 놓칠 수 있다”며, “우리 센터에서는 기업 대표에게 지역 내 기업을 직접 찾아가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해 이를 사업에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준 센터장은 “밤늦은 시간까지 기업방문으로 예정 시간을 훨씬 넘어 교육장으로 복귀하는 기업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전남 창업 기업들의 열정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업 대표가 다른 참여 기업을 방문해 소비자 경험을 체험하는 모습. [출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다음은 ‘2020 보육기업 부트캠프’에 참여한 기업이다.  

꽃처럼(대표 정혜은)은 시니어 놀이문화 연구소로서 요양원을 비롯해 어르신들을 위한 동화제작과 신체놀이키드, 만들리키트 등을 생산 교육하는 시니어 교육 회사다.

인디에그(대표 김종창)는 언어학습 교구를 연구 제작한다. 게임을 통해 언어의 구조(영어 문법)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구를 만들고 있다.

호시탐탐(대표 이동훈)은 목포 신안 섬의 자연과 가치를 제품 패키지화하고 영상에 담아 신안을 알리는 브랜딩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에프이음(대표 김동우)은 미래 성장 동력인 로봇산업을 바탕으로 문화가 융합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SF공상과학 콘텐츠 회사다. 

쑥‘s쵸코파이(대표 임봉순)는 소녀감성으로 만든 순수한 수제 초코파이를 만들고 있다. 

이한영생가(대표 이현정)는 다산 정양용의 제다법을 이어받아 한국 최초 차 상표인 ’백운옥판차‘를 유지 및 개발하는 회사다. 

㈜이지시스템(대표 고경완)은 상업용 헬기 임무와 적용범위 대체가 가능한 엔진 추진형 무인 멀티콤터 초대형 드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농업법인 유일한식품(대표 이성범)은 3대를 이은 전통자연발효식초 종균을 이용해 건강에 좋은 식품을 첨가 숙성 발효한 뒤 분말로 가공한 ‘가루 식초’다. 성분이나 효과도 원래 식초와 동일하며, 누구나 먹기 좋도록 재가공했다.
 
㈜노블시트(대표 김주덕)은 전남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제조사다. 

복길농원(대표 박주영)은 전남 무안의 깨끗한 자연에서 ‘파인건강즙’을 생산하고 있다. 

임정호 기자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