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시뮬레이션서 코로나바이러스로 6500만명 사망

- 존스홉킨스보건안전센터, 2019년 10월 ‘이벤트 201’ 시뮬레이션 개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가 각국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최근 시뮬레이션에서 가상의 코로나바이러스로 650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보건안전센터 에릭 토너(Eric Toner) 박사는 “3개월 전 중국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모델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6개월 내에 모든 국가에 전염되고, 이후 1년간 6,5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실시간 시각화 맵 Coronavirus 2020-nCoV. [출처: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 (Johns Hopkins University CSSE)]

존스홉킨스보건안전센터(Johns Hopkins Center for Health Security) 및 빌&맬린다게이츠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과 공동으로 ‘이벤트 201(Event 201)’이라는 시뮬레이션을 개최했다.

이벤트 201은 동물성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을 시뮬레이트했다. CAPS라 불리는 가상 바이러스는 브라질의 돼지 농장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가정했다. 

이 시나리오는 농민들이 독감이나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바이러스는 남미의 밀집된 빈곤한 도시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여행 예약이 45%나 감소했다. 또한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 6개월 후,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퍼졌다. 그로부터 1년 후, 6500만 명이 사망했다.

CAPS는 6500만 명이 사망하는 18개월 시점에서 끝난다. 전염병이 둔화하기 시작한 것은 사람들의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유행병은 효과적인 백신이 나올 때까지 또는 전 세계 인구의 80~90%가 노출될 때까지 일정 비율로 계속될 것이다. 이후에는 풍토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질병을 통제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다시 유입되면 결국 어떤 나라도 통제할 수 없다. 첫해에 백신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 전체 인구가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유행성 독감의 초기 몇 달 동안은 매주 2배씩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결국 18개월 만에 6500만 명이 사망하고 세계 금융 위기를 촉발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주식시장은 20%에서 40%로 떨어졌고, 미국 내 총 국내 생산량은 11%나 떨어졌다.

토너 박사는 “지난해 10월에 시뮬레이션한 것은 질병에 대한 결과가 아니라,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었다며,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또한 지금처럼 확산될 경우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