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NS 분석만으로 딱 맞는 직업 추천”

인공지능(AI)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AI가 트윗 분석만으로 그 사람에게 딱 맞는 직업을 추천 가능한 로봇 커리어 어드바이저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공과대학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대학, 멜버른대학 공동 연구팀이 3,513종의 직업에 종사하는 약 12만8천명의 트위터 이용자를 분석하고 트윗 내용에서 성격과 직업의 관계를 조사 분석해 디지털 지문을 작성했대.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 회보 (PNAS)에 논문명 ‘사람들의 소셜미디어로 성격 및 특성 예측으로 이상적인 직업에 도움(Social media-predicted personality traits and values can help match people to their ideal jobs)’으로 26일(현지시각) 게재됐다.

▲출처: 미국 국립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 회보 (PNAS)

연구팀은 IBM의 인공지능(AI) 왓슨(Watson)과 성격 인사이트(Personality Insights) 서비스를 사용해 대상자의 트윗에 사용된 기간에 따라 ‘성격 예측 디지털 지문’을 작성해 직업별로 묶었다.

분석 결과를 9개 직종에 걸쳐 1,035명의 성격을 5가지 색으로 된 점으로 시각화했다. 위 그림에서 직업은 왼쪽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GitHub 기고자)’ ‘스타 과학자’ ‘일류 화학 연구원’ ‘최고정보책임자’ ‘미래 여성주의자’ ‘건축가’ ‘의사’ ‘초등학교 사서’ ‘프로 테니스 선수’다. 

또한 파란 점은 '개방성', 오렌지 점은 ‘정직’, 회색 점은 ‘외향성’, 노란 점은 ‘사랑스러움’, 녹색 점은 ‘정신 안정성’을 나타내고 있다. 각 점이 위쪽에 있을수록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왼쪽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그 옆의 과학자들은 파란 점이 위쪽에 많고, 노란색 점이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개방적인 성격이지만 붙임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고정보책임자는 녹색 점이 위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 정신적으로 안정적인 경향이 있다. 프로 테니스 선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는 대조적으로, 노란 점이 위쪽에 많고 파란 점이 아래쪽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붙임성은 좋지만 개방적인 성격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와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체험과 마음이 열려 있고 지적 호기심이 강하며, 기호와 추상을 하는 경향이 있어 ‘자주 지루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한편, 테니스 선수는 솔직하고 사교적이며, 붙임성이 좋은 경향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머신 러닝을 이용해 ‘성격 예측 디지털 지문’에 근거한 대표객체(medoid, 다른 점과 비 유사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점)를 출력하고, 1,227종류의 ‘직업지도’를 작성했다. 

예를 들면 ‘콘서트 매니저’는 ‘프로모터’ 또는 ‘이벤트 매니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에는 ‘엔지니어’나 ‘게임 개발자’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Vocation_Map'에 들어가면 각 점이 어떤 직업인지 자세히 볼 수 있다.

▲출처: 미국 국립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 회보 (PNAS)

또한 1,227종류 직업을 20개 클러스터로 그룹화한 연구팀은 “놀랍게도 직업은 성격 예측만으로 그룹화 할 수 있었다”라고 성격과 직업 관련성을 밝혔다.

그다음 연구팀은 이러한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격에 맞는 일을 추측하는 AI인 ‘데이터 중심 직업 나침반(A data-driven vocation compass)’을 작성했다. 이 AI는 70% 이상의 정확도로 대상자의 성격에서 직업을 추측할 수 있었다, 적어도 매우 비슷한 직업을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시인은 과학기술자가 아니라 소설가라는 식이다.

우리의 일상 대부분은 일로 채워졌다, 따라서 일은 인생의 핵심이다. 또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가 좀 더 진화하면 사람들이 남긴 온라인 흔적으로 디지털 지문을 작성해 성격에 딱 맞는 직업을 찾는 일을 정확히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