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소에 VR 헤드셋 씌워 우유생산 증가 실험

초원이 아닌 소를 우리에서 집단으로 키울 때 스트레스를 받은 젖소는 식욕이 적을 뿐만 아니라 우유도 적게 나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의 농부들은 자동으로 회전하는 마사지용 브러시나 클래식 음악을 사용해 소를 이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지역 대형 농장에서 젖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젖소에게 VR 헤드셋을 착용 시켜 실험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의 대형 농장에서 젖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젖소에게 VR 헤드셋을 착용 시켜 실험하고 있다. 출처: 모스크바지역농식품부

이 농장은 먼저 가상현실 스튜디오 개발자와 수의사 등과 협력해 암소 머리 구조에 맞게 기존인간 VR 헤드셋을 개조해 특수 VR 헤드셋을 개발했다. 또 소가 잘 볼 수 있도록 스펙트럼에 맞는 여름 초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실험의 결과 젖소 무리는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해소되는 감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젖소의 우유 생산에 대한 VR 헤드셋의 포괄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실험 결과는 26일(현지 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9 VI 국제 농업 낙농 포럼’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김한비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