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삐끗”…물건 들어 올리는 자세는?

출처: pxhere
모든 관절이 중요하겠지만, 허리는 우리 몸에서 보다 더 중요한 관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작에서 허리의 사용은 필수적이고, 상체의 중력을 하체로 내려보내주는 역할도 하는등 여러 가지로 중요합니다. 그리고 허리가 아프면 제대로 된 동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중요한 관절인데도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동작 혹은 과로 등으로 다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물건 들어 올리는 자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특히 아기를 안아 올릴 때 자세가 중요한데, 이 상황도 물건 들어올리는 상황과 비슷하니 같이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물건을 드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다리를 편 상태에서 허리를 굽혀서 물건을 집어 올리는 방식과 다른 하나는 몸을 물건에 가까이 다가가서 허리는 편 상태로 무릎을 낮춰서 드는 방식이 있습니다.

두 가지 방식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허리만 굽히면 되기 때문에 빠르게 물건을 집어 올릴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체의 무게 중심이 고관절에서 많이 멀어지기 때문에 척추 기립근의 부하가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가 많이 다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식은 허리를 거의 쓰지 않고 하체의 힘으로 들어올리기 때문에, 허리가 다칠 위험이 많이 줄어들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역도 선수들이 역기를 들어올릴 때 어떻게 하는지 보시면 쉽게 아실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무릎을 굽혔다가 다시 펴야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물건을 올릴 수가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통 가벼운 물건 들 때는 첫 번째 방식을,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두 번째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그럼 아기를 안아 올리는 자세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이것도 사실 선택적인데요. 만약 아기가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하면 빨리 올려야 하기 때문에 첫 번째 방식이 맞다고 보입니다. 그렇지 않는 경우는 아기몸무게가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두 번째 방식으로 안아 올려야 허리를 다치지 않을 수 있겠죠. 대개의 경우 아기를 급하게 올려야 할 필요가 드물고, 반복해서 안을 일이 많기 때문에 두 번째 방식을 이용하여 안아 올리는 것이 허리를 다치지 않는 비결입니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평소 습관대로 하셨는데 자주 허리를 삐끗 하신다거나, 아기를 기르면서 허리 통증이 계속 유발된다면 물건 들어 올리는 습관을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습관만 바꿔도 허리 통증을 많이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른 물건들어 올리는 자세를 생각해 보시고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한진수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 경희미르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