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닥터 옥토퍼스가 현실로

-일본 연구진 백팩 협업 로봇 '퓨전' 개발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일본 게이오 대학과 도쿄 대학의 엔지니어가 마치 영화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닥터 옥토퍼스(Doctor Octopus)와 비슷한 로봇 팔을 개발했다.

프로젝트 퓨전(Project Fusion)으로 불리는 텔레프레즌스 로봇(Telepresence robots)은 마치 아이들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그 활용도에 주목하고 있다. 텔레프레즌스 로봇이란 참가자들이 실제로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VR(가상현실) 시스템으로 실제로 상대방과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기술과 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로봇을 말한다.

로봇 팔이 장착된 백팩 형태의 프로토타입은 착용자가 스스로 움직이거나 원격지에서 VR로 제어되는 원격 협업 시스템이다.

일본 게이오대학 미디어 디자인 대학원 연구진은 그동안 닥터 옥토퍼스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한 결과 한 쌍의 로봇 팔이 장착된 특수 백팩을 개발했다.

이 로봇 팔은 산업에서 전문가가 신입 직원에게 새로운 도구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거나, 육체적으로 힘이 없는 사람을 원격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재활을 위해 물리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노인들이 신체적 기술을 다음 세대에 가르쳐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아직 해결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퓨전은 단지 프로토타입일 뿐이며, 부드러운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아직 여러 가지 사소한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백팩 로봇 팔 퓨전은 텔레프레즌스 로봇의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에게 더 많은 팔다리를 주기 위해 텔레프레즌스 로봇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기술이 미래에는 우주의 극한 상황에서 작업해야 하는 우주 비행사, 특정 의료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구급 요원 등에게 필요할 것이다. 

iT뉴스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