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세대 아이폰에 ‘A12’ 인공지능 칩 탑재

- 애플, 아이폰XS/XS맥스/XR 신형 아이폰 3종과 애플워치 공개

 

▲Apple Park Steve Jobs Theatre [Apple 제공]

애플이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등 새로운 '2세대 아이폰(sceond-generation iPhone) 3종과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최초 7나노미터(nm) 공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2 바이오닉(Bionic) 칩이 탑재된 5.8인치 아이폰 Xs 및 6.5인치 아이폰 Xs Max, 6.1인치 아이폰 XR을 발표했다.

▲Apple Tim Cook CEO [Apple 제공]

■ 2세대 아이폰(sceond-generation iPhone)
신형 아이폰 Xs/Xs Max에는 458ppi의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XR에는 326ppi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아이폰 3종 모두 1200만 화소 듀얼 후면 카메라(OIS 포함)와 7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페이스ID 잠금 해제 기능과 애니모지를 지원한다. 특히 전면 노치 디자인의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를 탑재하며 사실상 터치ID의 종식을 알렸다. 방수방진 성능도 IP68 등급으로 개선됐다. 

특히 이번 아이폰 특징 중 핵심은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A12 바이오닉 칩’과 가입자식별모듈(USIM)을 통신사별로 2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듀얼 심’이다.

애플은 7나노 공정 A12 바이오닉 칩은 전작에 탑재된 10나노 공정 A11 바이오닉 칩보다 15% 더 빠르고 전력도 50%나 덜 사용하며, GPU 성능도 4개 코어가 탑재되어 50%나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A11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 연산 능력이 초당 6,000억 회이지만, A12 바이오닉 칩은 8코어 설계로 무려 초당 5조 회 연산을 수행한다.

이는 애플 증강현실 키트(ARKit)가 보다 빠르게 사물을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머신러닝을 사용할 수 있다. 뉴럴엔진(Neural Engine)은 코어 ML(Core ML)이란 머신러닝 키트가 공개되어 개발자가 효율적인 머신러닝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A12 바이오닉 뉴럴엔진에서 작동하는 코어 ML은 기존 A11 바이오닉 칩보다 최대 9배나 빠르고 에너지 사용량은 1/10 정도로 적다. 따라서 이 같은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페이스 ID, 애니모지 등 기능이 월등히 향상됐다. 

이는 앞으로 애플이 삼성과 구글 등 모바일 AI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aiann Drance의 A12 Bionic 칩 설명 [Apple 제공]

또 하나는 앞으로 조만간 상용화될 5G와 기가비트 LTE를 대비한 측면도 있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A12 바이오닉 칩이 모바일 통신에서 강력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으로 촐시 될 애플 TV VOD 서비스에 속도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미지 처리 역시 A12 바이오닉 칩의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슬로우모션, 타임랩스 등 다양한 기능의 동영상 녹화와 사진 처리에 있어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탑재된 7나노 A12 바이오닉 칩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에서 독점 공급했다. 지난해 10나노 A11 바이오닉 칩을 출시하고 올해 곧바로 7나노 칩을 생산하는 놀라운 발전 속도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삼성전자보다 앞서 7나노 공정이 적용된 칩셋 양산한 TSMC는 2019년 상반기부터 5나노 공정 칩셋이 대량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대로 진행된다면 2019년 가을에 출시될 아이폰에 탑재될 칩셋은 5나노 공정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iPhone XR을 보고 있는 Jony Ive와 Tim Cook [Apple 제공]

예상대로 신형 아이폰에 유심을 통신사별로 두 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듀얼 심’ 기능을 지원한다. 즉 통신사별로 전화번호나 요금제를 각각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애플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나인투파이브맥(9TO5Mac.com)'이 iOS 12 베타 5 버전에서 '듀얼 심'을 지원하는 코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하면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애플은 ‘듀얼 심’ 사용이 일상화된 미국과 중국, 인도 등 큰 시장에서 영역을 더욱 넓히고 공고히 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통신사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듀얼 심이 한국에서도 지원이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타임즈는 13일 애플코리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만간 통신 3사와 협의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아이폰XS·맥스와 아이폰XR서 듀얼 이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통신 3사와 우선 협의해야하는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국내 이통사에서 허용될지는 상상도 못 했는데, 역시 애플의 힘이 대단하다”는 평이다.

참고로 스마트폰 초창기 당시 와이파이(WiFi) 는 이통사의 음성 및 데이타 수익을 감소시키는 적으로 인식되어 유럽 통신사들은 물론 국내 이통사들도 출시되는 단말기에서 Wi-Fi 모듈을 배제했다. 하지만 2009년 Wi-Fi 모듈이 탑재된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우리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재미있게 바꿔주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렸을 뿐만 아니라 이통사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을 통한 많은 부가수익이 창출되고 있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가격은 XR(749달러), Xs(999달러), Xs 맥스(1099달러)다.  아이폰Xs/Xs 맥스는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3가지이며, 64GB, 256GB, 512GB 스토리지가 제공된다. 사전예약은 14일부터 주문을 받으며, 21일 정식 출시한다. 아이폰XR은 블랙, 화이트, 레드, 옐로, 블루, 코랄 6종이며, 사전 예약은 10월 19일부터 시작하고 26일 정식 출시한다. 

14일부터 시작하는 사전 예약판매는 미국, 호주, 일본, 홍콩 등 16개 국가이며,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식 1차 2차 출시 국가에서도 한국은 모두 제외됐다. 

▲Apple Watch Series 4 [Apple 제공]

■ 4세대 애플워치
애플은 4세대 애플워치도 공개했는데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심전도(ECG) 측정이다. 워치OS 5를 탑재한 애플워치4는 미 FDA에서 드 노보(De Novo) 등급분류를 획득한 전기 심박 센서는 새로운 심전도(ECG) 앱을 사용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새로운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가 장착돼 갑작스러운 넘어짐을 감지할 수 있다.

심박수(BPM) 측정과 심전도(ECG)는 의료 분야에서 완전 다르게 사용된다. 심박수는 일반적으로 심장의 박동수를 점검하지만 심전도는 정해진 시간에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해석하는 것으로 심장박동의 비율과 일정함을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심장의 크기와 위치, 심장의 어떠한 손상이 있는지 등 진단하는 데 사용한다.

심전도(ECG) 앱은 사용자가 손목에서 직접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디지털 크라운에 탑재된 전극과 후면 크리스털의 새로운 전기 심박 센서를 통해 작동한다. 앱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디지털 크라운을 30초 동안 터치하면 심박 리듬 분류가 표시된다. 이를 통해 심장이 정상 패턴으로 박동하고 있는지 또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심방 세동의 징후가 있는지를 판별할 수 있다. 모든 기록 사항, 관련 진단 내용 및 알려진 증상은 건강 앱에 PDF 파일로 저장되어 의사와 공유할 수 있다.

디지털 크라운 터치로 쉽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새로운 심전도 앱과 전기 심박 센서를 활용해 고객이 직접 손목에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심장이 정상 패턴으로 박동하고 있는지, 또는 심방세동의 징후가 있는지 감지할 수 있다. 애플워치가 백그라운드에서 간헐적으로 심박을 분석해 심방 세동을 암시하는 부정맥이 감지되면 알림을 표시한다. 또한 사용자의 심박수가 지정한 범위를 벗어나도 알림이 표시된다.

또 차세대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를 맞춤 알고리즘과 함께 활용하여 사용자가 크게 넘어지는 상황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이 알림은 해제할 수도 있고, 긴급 구조 요청을 보내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알림 후 60초간 움직임이 없으면, 애플 워치가 자동으로 긴급 구조를 요청하며, 비상 연락망에 위치 정보를 포함하는 메시지를 전송한다.

애플워치4는 GPS 모델은 399달러, 셀룰러 모델은 4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3는 279달러에 판매된다. 사전 주문 9월 14일부터 시작해 21일 정식 출시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IT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