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달러 기업 애플의 비밀, “스티브 잡스의 깊은 질문”

 

2018년 8월 2일, 애플은 미국 상장사 최초 ‘1조 달러 기업’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1990년대 중반에는 파산 직전까지 실적이 떨어졌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애플을 구한 것은 애플에서 쫓겨났던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되돌아오면서부터다. 그때 잡스가 던진 ‘질문’이야말로 애플을 살리고 또 미국 최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었다. 

다음 동영상은 1997년 9월 잡스가 CEO로 복귀하고 두 달 뒤 애플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강연으로 애플의 재건에 관해 설명한 내용이 담겨있다. ‘Think different’라는 유명한 문구도 소개되는 데 동영상에서 잡스는 나이키와 디즈니, 코카콜라, 소니 등 세계 최고 중의 최고 브랜드의 예를 들면서 애플이 부활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당시 애플은 IBM, MS Windows와 프로세서의 성능 경쟁과 제품모델을 확장한다는 전략에 몰입하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의 강점은 거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잡스는 애플의 핵심 가치는 “열정을 가진 사람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고 정의했다. 또 “애플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사용자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또 일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강조함으로써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잡스의 연설 20년 후, 애플은 나이키와 디즈니 등을 제치고 드디어 꿈의 ‘1조 달러 기업'으로 성장했다. 잡스의 뒤를 이은 팀 쿡 CEO 역시 ’애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의 가치가 계승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할 수 있다. 

애플처럼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제품을 가지고 있는 기업도 스스로 내걸 ‘질문’은 있겠지만 눈앞의 성공만이 아닌 ‘본질적인 성공’을 위한 관점은 ‘자신들은 누구인가?’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항상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리더십 전략가이자 하버드대 강사인 카민 갈로(Carmine Gallo)는 포브스(Forbes)지 기고를 통해 “이 영상은 열정이 모든 것의 기초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자신에게 영감을 받지 않으면 팀에 영감을 줄 수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무엇에 열정을 갖고 있습니까?”라고 묻는 것은 좋은 질문이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잡스는 영감을 주는 지도자들이 회사의 핵심목표에 대해 깊고 의미 있는 질문을 하라고 가르쳐 주고 있다며, 자신과 팀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라고 제시했다.

“매일 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노래하게 합니까?” “고객이 꿈을 이루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습니까?” “우리의 핵심 가치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무엇을 지지합니까?” “세계에서 우리의 위치는 무엇입니까?”

이러한 질문은 회사가 핵심 사명을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통찰력 있는 답변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IT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