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탈모 막을 새로운 길 열려

미 연구진, 미토콘트리아 기능 피부 노화와 탈모에 직접 영향

▲ 쥐의 피부 주름과 탈모를 막을 수 있는 미토콘트리아를 활용한 치료법이 인간의 피부 노화 및 탈모에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PI 제공] 
인간의 피부 노화와 탈모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쥐 실험'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피부 노화와 탈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험 결과는 오직 쥐에게만 효과가 입증되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세포 발전소라고 불리는 미토콘트리아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버밍햄캠퍼스의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노화와 연관된 주름과 탈모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미토콘트리아는 세포 생존에 필요한 화학 에너지의 90%를 생산한다. 연구팀은 쥐에게 미토콘트리아가 기능장애를 일으키도록 돌연변이를 발생시켰을 때, 그 쥐는 빠르게 심한 피부 주름살과 탈모 현상을 불러온다는 것을 밝혀냈다. 

쥐에게서 미토콘트리아가 기능장애를 일으킬 경우 그 쥐는 단 4주일 만에 검은 털이 회색으로 변하면서 털이 모두 빠지고, 노화의 특징인 나른함과 무기력한 현상을 나타냈다.

게다가 피부 주름은 돌연변이가 일어난 이후 8주 만에 4배가 늘어났고, 특히 암컷 쥐는 수컷보다 훨씬 더 심각한 피부 주름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미토콘트리아 기능이 다시 회복되었을 때, 그 쥐는 처음 건강했던 모습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털이 짙어지고 주름이 없는 매끈한 피부로 되돌아왔다.

버밍엄 알라바마 대학의 유전학 교수 케샤브 싱 박사는 "그동안 우리가 가진 지식으로는 이번 관찰 연구가 전례가 없었던 놀라운 결과"라면서 "동물 실험과 관련한 연구들이 종종 인간에게는 다른 결과를 가져 오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에게도 같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미토콘트리아의 기능 증대 및 강화를 통해 피부 노화와 탈모를 치료하는 길을 열 수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쥐 실험의 모델은 피부 노화와 탈모를 막을 수 있는 치료약 개발전략의 촉진에도 전례없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국제학술지 세포 사멸과 질병(Cell Death & Disease)에 게재됐다.

IT뉴스 / 이새잎 기자 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