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상실 막을 새로운 치료법 찾아

알츠하이머·신경퇴행성 병 등 치료 길 곧 열려

▲ 킵니스 박사팀이 늙은 쥐의 뇌 림프관을 통해 알츠하이머 병과 신경퇴행성 병 등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사진=UPI 제공] 

알츠하이머나 병 등으로 인한 급격한 기억력 상실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아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버지니아 의과대학 연구팀은 림프관의 개선을 통해 노화된 쥐의 인지능력과 기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5일(현지시각) 과학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뇌와 면역시스템과 연결된 림프관이 알츠하이머 병 등 기억력 및 인지능력 저하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신경과학자 조나단 킵니스 박사팀은 지난 2015년 뇌가 림프관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신경교(neuroglia) 및 뇌면역학 센터장이며 장파장 신경과학부 회장을 맡고 있는 킵니스 박사는 "당시 뇌가 림프관으로 둘러싸였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만으로도 그해 최고의 의료기술적 가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만약 늙은 쥐를 더 현명하게 만들 수 있다"면 "이는 곧 그렇게 만드는 뭔가 원인이나 요인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실제로 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알츠하이머 병을 치료하고 더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곧 온다는 것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늙은 쥐의 뇌에서부터 림프절(임파선)로 연결되는 혈관 노화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관을 확장하고 액체 흐름을 원할하게 하는 어떤 합성물을 쥐에 목에 주입했다"며 "그것은 곧 그 쥐의 인지능력과 기억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킵니스 박사는 "우리는 늙은 쥐의 뇌 주변 림프관을 통해 늙은 쥐가 실제로 획기적 인지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알아냈다"며 "실제로 그것은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알츠하이머 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파장(UVA) 연구원인 판드로 아메스퀴타 박사는 "인간과 쥐의 두뇌와 알츠하이머 병의 병리학적 유사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쥐의 림프관 기능을 손상시킴으로써 인간의 알츠하이머 병과 비슷한 현상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킵니스 박사는 "이번 연구의 잠재적인 임상 적용을 탐구하기 위해 생물 약제 회사 퓨어테크 건강(PureTech Health) 회사와의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한 가지 방법은 맥관구조 개선과 다른 접근 방법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알츠하이머 병을 치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림프 혈관계의 높은 기능성을 개선해 늙은 쥐의 뇌를 젊고 싱싱한 뇌로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 팀이 머지 않아 그 결과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IT뉴스 / 임정호 기자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