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자택서 별세…’전 세계 과학계 애도 물결’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1942년 ~ 2018년) 박사가 2018년 3월 14일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7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전 세계 과학계에서는 '큰별이 졌다' 라며 애도하고 있다. 

스티븐 호킹은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교 루커스 수학 석좌 교수로 재직한 영국의 이론물리학자이며, 물리학 대중강연자이다.

그는(특히, 블랙홀이 있는 상황에서의) 우주론과 양자 중력의 연구에 크게 기여했으며, 자신의 이론 및 일반적인 우주론을 다룬 여러 대중 과학 서적을 저술했다. 그 중에서도 시간의 역사는 영국 런던 선데이 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최고 기록인 237주 동안이나 실려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호킹은 21살 때부터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을 앓는 바람에, 휠체어에 의지하며 생활했다. 그의 중요한 과학적 업적으로는 로저 펜로즈와 함께 일반상대론적 특이점에 대한 여러 정리를 증명한 것과 함께, 블랙홀이 열복사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있다. 이는 호킹 복사 혹은 베켄슈타인-호킹 복사로 불린다.

스티븐 호킹은 1942년 1월 8일에 태어났다. 공교롭게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사망한 날(1월 8일) 태어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날(3월 14일) 사망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호킹의 사망일을 두고 소셜네트워크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76살에 세상을 떠났다.

스티븐 호킹은 원래 집안 식구가 책을 너무 좋아하는 책벌레라고 했으며, 그는 과학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한다. 옥스퍼드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간 호킹은 대학에서 조정 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건강했으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계단을 내려가던 중 중심을 못잡고 쓰려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의사에게 앞으로 5년 밖에 못산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호킹은 연구를 계속했다. 병세가 악화해 기관지 절제 수술을 받은 그는, 이후 얼굴의 움직임을 이용해 문장을 만들어 말로 전달하는 장치를 써서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특히 호킹은 32살이던 1974년 5월 2일 왕립학회에 역사상 가장 젊은 회원으로 추대된다. 왕립학회에는 새로 선출된 회원들이 직접 걸어 나가 명부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걷기는 물론, 글씨도 제대로 쓸 수 없었던 스티븐 호킹에게는 참 힘든 일이었고, 당시 노벨 생물학상 수상자이자 학회장이었던 엘런 호드킨이 명부를 밑으로 가져간 후, 스티븐 호킹이 힘겹게 서명을 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주요 저서로는 1988년 ‘시간의 역사’, 1997년 ‘시간과 공간에 관하여’, 2001년 ‘호두껍질 속의 우주’, 2005년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 2010년 ‘위대한 설계’ 등이 있다. 특히 시간의 역사는 전 세계적으로 천만 부 이상이 팔린 초 베스트셀러다. 요즘 나오는 교양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책의 서술방식은 거의 이 책이랑 판박이라는 평이다. 참고: 위키백과

[민두기 기자  ebiz@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