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과학기술 10대 뉴스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 이슈 부문 4건, 연구성과 부문 6건 선정

2017년 대한민국이 주목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가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는 3차례의 선정위원회(위원장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외 30명)와 위원회 e-mail 심의를 거치고, 총 6,396명의 과학기술계 인사와 일반국민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하여, 30개 후보군 가운데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한 해의 연구개발 성과를 결산하고 한 해 동안  파급효과가 컸던 과학기술 이슈를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기술혁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과총이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선정 절차는 과학기술계 전반은 물론 일반국민의 과학기술 혁신 성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SNS 매체를 통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그룹의 심의를 거쳐 진행됐다.

특히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혁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문재인 정부 정책 기조로 제시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 대해 조망하여 2018년도 과학기술혁신 활동 예측 기초로 삼기 위해 수행됐다.

2017년 10대 과학기술 뉴스로는 아래와 같이 4건의 과학기술 이슈 부문과 6건의 연구성과 부문으로 나누어 선정됐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 뉴스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및 재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부상과 사회적 충격 ▲살충제 계란·여성용품 발암성 논란 파동에 따른 케미포비아와 대책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 발생 등 4건이 선정됐다.

연구성과 부문 뉴스는 ▲유전자가위 기술로 인간 배아에서 비후성 심근증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 교정에 성공 ▲1000시간 사용해도 끄떡없는 태양전지 개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예측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성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활발 ▲사물인터넷 기반 무인자동 트램 개발 ▲전기를 스스로 만드는 나노 실 개발 등 6건이 선정됐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 뉴스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및 재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부상과 사회적 충격 ▲살충제 계란·여성용품 발암성 논란 파동에 따른 케미포비아와 대책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 발생 등 이상 4건의 뉴스가 선정됐다.

신고리 원전 관련 공론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의 일환으로 탈(脫)원전 정책 관련  신고리 5·6호 원자로 건설 중단 여부를 중심으로 최초로 시민 참여 공론화위원회가 설치되고, 그 위원회의 결론에 따라 건설 재개가 결정된 뉴스가 올해 과학기술계 주요 뉴스로 꼽혔다.

가상화폐/블록체인 블록체인은 정보기반 산업 분야에서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보안 핵심 기술로 초연결의 핵심기술이며 초지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주목을 받으며 가상화폐 뿐만 아니라 전 산업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나, 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충격이 우려를 낳고 있어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케미포비아 국내산 계란에서 유독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고, 시중 생리대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벤젠, 스타이렌, 톨루엔 등 10여종이 검출됨으로써 일상 생활용품과 식품에 첨가된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심이 증폭됐다. 이들 사태에 사전적,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과총 등과 함께 (가칭)국민생활과학자문위윈회를 설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포항 지진 경북 포항 인근 규모 5.4의 지진은 사상 최초로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는 등 사회적 영향과 불안감이 컸다. 과학기술적으로는 지진 위험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의 필요성과 위험 시설의 내진 설계 강화 등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국무총리실 산하에 국민안전안심위원회가 설치돼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조치가 이루어졌다.

dna연구성과 부문 뉴스는 ▲유전자가위 기술로 인간 배아에서 비후성 심근증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 교정에 성공 ▲1000시간 사용해도 끄떡없는 태양전지 개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예측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성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활발 ▲사물인터넷 기반 무인자동 트램 개발 ▲전기를 스스로 만드는 나노 실 개발 등 이상 6건이 선정됐다. 

유전자가위 세계적으로 유전자가위기술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인간 배아에서 비후성 심근증의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로 교정하는 데 성공한 연구성과가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규제로 인해 인간 배아 기초 연구도 시행될 수가 없어 미국에서 연구가 진행된 점은 기초연구 허용에 대한 규제 합리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기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광전극 소재 제조 기술이 개발되어 오래 사용해도 효율 감소가 매우 적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태양전지가 개발된 것이 미래 에너지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뇌과학 혈액검사만으로 정상인에게서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측하는 기술은 고액의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를 대체할 진단도구가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10대 뉴스로 꼽혔다.

바이오 신약 국내 개발 항체 신약이 처음으로 대규모 기술 수출을 이루어내는 등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신약과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가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 좋은 실적을 이어 가고 있어 10대 과학기술 뉴스로 선정됐다.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 기반무인자동 미니 트램이 10대 뉴스에 꼽혔다. 세계 최초의 원격 호출과 수직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며, 2017년 국가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NANO 기술 수축·이완하거나 회전할 때 전기에너지를 저절로 생산하는 탄소나노튜브 재질의 ‘트위스트론 실’이 10대 연구성과에 들어갔다. 이 실은 전기를 생산하는 티셔츠뿐만 아니라 전원 공급이 필요 없는 자가구동 센서, 파도 속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총은 금년도에 취합한 276개의 과학기술계 뉴스 중,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30개 항목의 뉴스를 후보로 하여 12월 21일부터 12월 26일까지 6일간 온라인·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과학기술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모바일 투표에는 총 6,396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과학기술인이 61.6%(3,937명), 일반인이 38.4%(2,459명)를 차지했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에서 과학기술인과 일반인의 투표 결과는 상위 4위 까지는 동일하게 집계되었으며, 하위권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성과 부문의 우선순위에서는 과학기술계와 일반국민의 선정 결과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과학기술계는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예측한다 ▲유전자가위 기술로 인간 배아에서 비후성 심근증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 교정에 성공 ▲1000시간 사용해도 끄떡없는 태양전지 개발 ▲사물인터넷 기반 무인자동 트램 개발 순으로 투표했지만 일반인은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성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활발 순으로 투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과학기술인이 8위로 뽑은 바이오신약 관련 연구성과를 일반인은 1위로 뽑아 차이가 두드러졌다. 

하위권에서도 과학기술인과 일반인의 우선순위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 산업계 연구진 주도로 빛 감응 양자점 LED 개발’의 경우 과학기술인은 7위, 일반인은 14위로 뽑았고 ‘빅데이터마이닝 기술,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 선정’은 과학기술인이 9위, 일반인이 15위로 뽑아 과학기술 전문성에 기초한 시각과 큰 차이를 보였다.

선정위원회는 온라인·모바일 투표 결과를 토대로 ▲과학기술, 산업, 경제, 사회 발전 기여도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 기여도 ▲과학기술에의 정책적 관심과 대중화 기여도를 고려한 심의 결과와 국민들의 관심도 등을 반영하여, 종합적으로 2017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에는 선정위원회 심사 결과 60%, 온라인·모바일 투표 결과 40%를 반영됐다. 과총은 “이번 선정 결과를 통해 정부와 과학기술계, 그리고 국민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분야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정부의 신속한 정책 판단과 대응 전략 수립, 의회의 입법 활동, 사회 각 분야의 대응 노력, 국민의 과학화 의식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