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스마트시티 건설…구글에 맞불

- 빌 게이츠 투자 그룹, 애리조나 사막에 '스마트시티' 건설 위해 8000만 달러 투자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미국 애리조나 '스마트 시티(Smart City)' 건설에 8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애리조나 주정부는 11월 8일, 빌 게이츠의 자산관리그룹 ‘캐스캐이드 (Cascade)’의 자회사 ‘레몬홀딩스(Lemmon Holdings)’가 미래형 도시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해 애리조나 화이트탱크산 부근 벨몬트라는 지역 24,800 에이커(약 1억 340만㎡) 규모의 부지를 8천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남서부지역이 태양 에너지 산업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웨이모, 우버, GM, 포드, 인텔이 자율주행 파일럿 테스트 수행을 위한 자율주행차량 산업에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스마트시티 요지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건설될 이 도시명은 투자개발자의 이름을 따 ‘벨몬트’ 로 불리워질 것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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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화면 갈무리
스마트시티 벨몬트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네트워크, 자율주행차량 사업 증진, 첨단기술제조시설을 완비한 최첨단 기술의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디지털 계획도시로 공립학교, 주택, 사무실, 상업부지 및 소매업 건물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프라이스워터하우스(PriceWaterhouse)의 투자자문위원인 알렉시스 크로우(Alexis Crow)는 스마트시티 벨몬트에 8만개 이상의 주택들이 들어서는 대규모 도시증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스마트시티 벨몬트는 대대적인 투자와 미국의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애리조나는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는 기술 인력들이 최첨단 기술 기반의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도시 벨몬트로 대거 이주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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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walk Toronto.
한편,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최근 캐나다 토론토 동부 해안지역 키사이드(Quayside) 12에이커(ac, 약 4만8000㎡) 면적에 자율주행 택시, 개인용 자율주행 탑승 장치, 자율주행 셔틀, 자율주행 배송 로봇 등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섰다.

알파벳 스마트시티 사업부문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이 주도하는 토론토 재생 '워터프론트 토론토(Waterfront Toronto)‘ 프로젝트는 웨이모 등 알파벳 산하 기업들과 협력해 조성한다. 웨이모는 토론토 동부 워터프론트 지역에서 다인승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할 예정이며, 6~12인용 자율주행 택시봇과 다인승 밴봇(vanbot)을 투입해 교통 밀도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자전거 크기의 개인용 탑승 장치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리프트 등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사이드워크랩스는 뉴욕시 전체에 24시간 무료 와이파이 제공하는 ‘링크 뉴욕시티(LinkNYC)’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링크 뉴욕시티’는 공공 와이파이보다 100배 빠른 무료 인터넷을 24시간 제공하고 터치스크린으로 휴대폰 없이도 인터넷전화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미국 어느 지역으로든 전화통화를 무료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및 모바일기기 충전과 생활정보, 공공서비스, 교통․환경 정보 등을 제공해 광고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이드워크랩스의 스마트시티 연구 분야는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치료, 질병 및 치료결과 예측. ▲교통: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교통 체증과 매연 배출 방지  /-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차량 소유 억제. ▲에너지: 에너지 그리드를 통한 수요 예측 및 효율적 에너지 사용 및 스마트 미터기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법 집행: 데이터 분석을 통한 범죄발생 예측 및 사고패턴 도출. ▲건설: 신재료 및 설계 혁신을 통한 신개념 건축 및 주택의 에너지 효율향상을 통해 주택비용 절감. ▲수자원: 상하수도 시스템 현대화를 통한 수자원 낭비 방지 및 거대도시 등장에 따른 수자원 수요 급증 대응 등이다.

미국 기업과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와 최첨단 미래기술이 집약한 미래형 도시 스마트시티 플랫폼이 전세계 도시들을 향해 무섭게 달려오고 있는 시점이다. 이는 국내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