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다음 안드로이드 OS ‘안드로이드 O’ 개발자 프리뷰 공개

구글이 자사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O 개발자 프리뷰 버전(Developer Preview of Android O)은 오는 5월에 예정되어 있는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보다 앞서 발표한 것이다.

구글의 새로운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O(Android O)’는 안드로이드6 마시멜로우의 마이너 업데이트였던 안드로이드 7 누가의 마이너 업데이트 버전이다. ‘안드로이드 O’ 명칭은 기존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들이 알파벳 순서로 디저트 이름이 붙은 것과 마찬가지로 초콜렛 쿠키 ‘오레오(Oreo)’나 휩(Orange Whip), 올랠리베리 파이(Ollalieberry Pie)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전 번호 역시 8.0 또는 7.2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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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안드로이드 O의 가장 큰 특징으로 ‘화면 속 화면(Picture in Picture)’ 비디오 기능을 꼽을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다른 앱으로 전환 한 후에도 동영상을 계속해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동영상을 보는 동안 유튜브(YouTube)와 비슷하게 뒤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알림 채널은 앱의 알림을 그룹별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뉴스 앱이 있고 ‘기술’ 또는 ‘사회’로 알림을 그룹화 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알림 기능을 사용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Wi-fi 기능은 NAN (Neighborhood Aware Networking)과 같은 Wi-Fi 인식 기능을 더 많이 지원한다. NAN은 중간에 인터넷 연결성 없이 앱과 장치가 서로 쉽게 연결될 수 있다. 현재 구글은 NAN에 대한 지원을 가능한 한 빨리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 중이다.

구글은 키보드 네비게이션 기능에 대해 “크롬 OS와 기타 대형 폼팩터에서 안드로이드 애플 리케이션이 출현함에 따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키보드 네비게이션 사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픽셀 (Pixel)과 비슷한 적응 형 아이콘, 넓은 범위의 색상 가능 디스플레이 지원, 소니 LDAC 코덱과 같은 고품질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지원, 앱을 서로 통화하고 이동 통신사 네트워크를 통해 전화를 걸 수 있는 통화 앱과의 상호작용 개선 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새로운 자바 언어 API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런타임은 현저하게 빨라졌다. 특히 이번개발자 버전은 개발자가 호환성 테스트, 새로운 기능 탐색 등을 할 수 있도록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데이브 브러크 (Dave Bruke) 구글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차세대 안드로이드 O 첫 번째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아직 초기 단계라서 안정화 및 성능 작업이 많이 남아있어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며, "사용자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는데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O에서는 스마트기기에서 사용하지 않는 앱을 사용하지 않게 된다. 가령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동안 내부 기능 동작을 제한해 배터리 낭비를 막는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 구글 I/O에서 이전 버전 OS인 ‘안드로이드 N(Nougat)’, VR 기기 ‘데이드림’과 더불어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하드웨어를 대거 선보인 바 있는 구글은 5월에 열릴 ‘2017 구글 I/O’에서개발자회의에서 보다 완성도 높은 OS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부에서는 안드로이드 O 역시 발표 후 약 6개월이 지나도록 점유율 3%밖에 달성하지 못안드로이드 누가와 마찬가지로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OS통합을 위해 전진하는 구글의 행보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