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카프카·괴테·카뮈 등 대문호 17명과 가상인터뷰

17354794_1272319162856077_313461228_n세계의 대문호들은 기존의 세상에 대해, 보편적인 생각에 반기를 든 사람들이다. 카프카는 문학이란 주먹으로 뒤통수를 치는 것이라 했다. 사고를 전복시킬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글을 쓴 보들레르와 오스카 와일드, 제임스 조이스 또한 매혹적인 작가들이다. 

추(醜)의 미학을 추구한 보들레르는 남들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에 결코 동의하지 않고 자기만의 미적 추구에 나섰다. 추하다는 시각에 문학적 상상력을 불어넣은 보들레르의 시선은 사후에 큰 영광을 얻었다. 

‘하찮은 도시인에게 영웅의 무게를 실어준 제임스 조이스는 독자들이 경멸하거나 찬미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존중하는 것을 박탈해버리고 싶은 작가였다. 동성애자인 오스카 와일드는“나는 도덕적인 인간으로 살기위해 이 세상에 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천재작가인 와일드의 눈에는 인간이 정한 도덕이란 것도 모순투성이로 보였을 것이다. 

문학에서 사랑을 빼놓을 수 없듯이 작가들에게도 사랑은 창작의 원동력이었다. 그들의 삶에서 사랑과 여인이 없었다면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잡지책의 가십거리처럼 읽혀질 수도 있는 사랑 이야기를 작가는 새 책 <세계 문호와의 가상인터뷰>를 통해 끈질기게 인터뷰했다. 어쩌면 작가를 비롯해 우리 모두의 가장 큰 관심사인지도 모른다. 

실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해 하늘에 별을 새기 듯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가 하면, 못 다 이룬 사랑을 작품을 통해 완성시키기도 했다. 그들 작품 속에는 자신의 사랑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다음은 <세계 문호와의 가상인터뷰> 속에 등장하는 인터뷰이와 인터뷰 내용이다. △ 프란츠 카프카 ‘현대인의 불안, 개인의 고독, 인생의 부조리를 그리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너의 가치를 즐기려 한다면 세계에 가치를 부여하라’, △ 라이너 마리아 릴케 ‘가난과 사랑은 내면에서 나오는 위대한 광채’, △ 니코스 카잔차키스 ‘인간이 되고 싶다면 자유를 쟁취하라’, △ 토마스 만 ‘두뇌의 자유를 가진 인간은 죽음보다 고귀한 존재’,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도서관과 백과사전은 내 문학의 고향’, △ 버지니아 울프 ‘존재의 순간마다 빛나기를, 중요한 것은 삶이다’, △ 스탕달 ‘글쓰기는 영혼의 자아를 훈련시키는 훌륭한 도구’, △ 어니스트 헤밍웨이 ‘진지한 글을 쓰려면 먼저 지독한 상처를 입어야 한다’, △ 마르셀 프루스트 ‘의식의 흐름을 좇아 인간의 내면을 탐색하다’, △ 알베르 카뮈 ‘나는 반항 한다 고로 존재 한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문학은 선과 악이 만나는 곳에서 탄생 한다’,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악의 꽃을 위해 지상에 유배되다’, △ 헤르만 헤세 ‘내 안에서 끈질기게 호소하는 고통을 쓸 수밖에 없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천 개의 마음을 가진 인간학의 거장’, △ 오스카 와일드 ‘도덕적인 인간으로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오지 않았다’, △ 제임스 조이스 ‘하찮은 도시인에게 영웅의 무게를 실어준 언어의 연금술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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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정 작가
저자는 <에세이 문학>으로 등단. <현대불교신문> 논설위원 및 객원기자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신들의 땅에서 찾은 행복 한 줌> (2006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도서 선정), <선재야 선재야> (2009년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마음이 마음에게 묻다>, <답일소> (2011년 올해의 불서10 선정), <외로운 존재는 자신을 즐긴다> (2013년 현대수필문학상 수상), <걷는 자의 꿈, 실크로드>, <바람이 꽃밭을 지나오면>, <당신도 여행 작가다>, <터키, 낯선 시간에 흐르다> (2016년 세종도서 문학 나눔 선정) 외 다수. 저자 문윤정 | 수필과비평사 | 344 페이지 | 15,000원.

[임정호 기자  art@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