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인협회, 일본 도쿄서 ‘윤동주 시인이 그리운 밤’ 행사 열어

지난 16일 오후 5시, 일본 도쿄(東京)의 한국YMCA호텔 9층 강당에서, 독립운동 혐의로 잡혀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순절한 윤동주 시인의 72주기를 추모하는 ‘윤동주 시인이 그리운 밤’ 행사가 서울시인협회(회장 민윤기) 주최로 열렸다. 

이미 지난달 11일 서울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윤동주 100년의 해 」 선포식을 거행한 서울시협의 ‘윤동주 찾기’ 첫 해외행사였다.
  
재일민단중앙본부, 재일한국인연합회, 재일한국YMCA가 후원한 이 행사에서, 이준규 주일대사가 추모사를 하였고, 윤동주의 시를 기리는 주제 강연은 김재홍(문학평론가, 시와시학 발행인), 유자효(서울시협 초대회장, 지용회장), 허형만(현대시연구소장, 목포대 명예교수), 유재순(재일 르뽀작가, JPNEWS 발행인), 우에무라다카시(植村隆)(전 아사히신문 기자, 가토릭대 객원교수) 등 유명 인사들이 나섰다. 끝으로, 추모시낭송회가 숙연하게 이어졌다. 
  
일본의 많은 윤동주연구회와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모은 이번 행사엔, 명예회장 이근배(예술원 부회장), 회장 민윤기(월간 시see 편집인), 이사 구재면(전 양천문협 회장), 이사 이춘만(월산문학회장) 등 임원을 비롯한 40여 명의 회원과, 일본인 추모객, 취재진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Yun_dj_Mun_Ih_Chang_Jh
▲두 번째 줄 오른쪽부터 윤동주, 문익환, 장준하, 앞 줄 정인권

  
서울시협 회원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윤동주 시인이 수학한 릭교대(立敎大)와 근처 하숙집터 두 군데를 찾아보고, 교토(京都)로 가서, 윤동주가 다닌 도시샤대(同志社大) 안 예배당, 지용 시비, 윤동주 시비를 참배하고, 그의 통학로 가모가와(鴨川) 둑길, 그를 잡아간 시모가모(下鴨)경찰서, 하숙집터(교토조형예술대 다카하라<高原>분교) 길가 화단에 세운 윤동주유혼지비(留魂之碑)(윤동주의 혼이 머무는 비석)를 둘러봤다.
  
일행은 윤동주가 학우들과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었던 우치가와(宇治川) 상류의 구름다리 위에서 ‘윤동주 시인 만세!’를 외친 뒤, 그의 애국적 시혼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강물에 국화를 던지는 투화(投花) 의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임정호 기자  art@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