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 발명 조지 라우어 세상떠나…”1일 60억번 사용”

▲조지 라우어(George Laurer) [출처: IBM]
식품 포장지에 스캐너로 가격과 정보를 판독할 수 있는 ‘바코드(Barcode)’를 발명하고 널리 보급한 조지 라우어(George Laurer)가 12월 5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 웬델의 집에서 9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바코드는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 공과대학의 대학원생이었던 버나드 실버와 그의 친구 노먼 우드랜드가 식료품 매장 관리를 위해 1948년 고안했다. 발명 특허는 1952년에 받았다.

바코드가 식품봉지 겉면에 쓰이기 시작한 시점은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1974년이다. 1970년대 초반 IBM사는 음식 포장지에 스캐너로 가격과 음식 정보를 판독할 수 있는 코드를 디자인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당시 IBM사 엔지니어 조지 라우어는 1940년대에 버나드 실버와 노먼 우드랜드가 개발한 원형의 스캔 코드를 기반으로 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 원형 코드에서 인쇄할 경우 원의 모양이 훼손될 확률이 크고 스캐너가 이를 인식하지 못할 문제점을 발견했다. 

▲사진: 김들풀 기자

이후 그는 좁고 긴 막대 모양의 코드를 발명했다. 라우어가 발명한 새로운 코드는 바코드(Barcode)라고 더 잘 알려진 통일 상품코드(UPC, Universal Product Code)로 1973년 식료품점 컨소시움이 채택한 이후 전 세계에서 이용되고 있다. 바코드가 처음 부착된 이후 된 물품은 미국 오하이오주 한 슈퍼마켓에서 팔던 껌이다. 

바코드를 단번에 인식해 이를 처리하는 컴퓨팅 기술과 레이저 스캐너가 나오기까지 20여 년이 걸린 셈이다.

라우어는 1925년 뉴욕 출생. TV와 라디오 수리를 배우기 위하여 전자 전문학교에 다녔다. 당시 지도교수는 라우어의 재능을 간파하고 대학에 진학하도록 조언. 1951년 메릴랜드 대학에서 전기 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곧바로 IBM에 취직해 36년간 근무하면서 20개 이상의 특허를 취득했다. 

2019년 현재 바코드는 하루에 60억 번 이상 사용될 정도로 흔하게 쓰이고 있다. 하지만 라우어는 세상을 바꿀 발명을 한 사람이지만 실제로 아무런 저작권료를 받지 않았다. IBM 역시 이를 특허로 신청하지 않았다.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