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과 사망자 속출

미국에서 전자담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심되는 폐 질환이 급증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자담배와 관련한 폐 질환은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 구토 등 증상이며, 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CDC는 6일(현지 시간) “보고된 사례의 환자 모두 전자 담배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33개 주에서 450건의 관련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폐 질환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전자담배 흡연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지금까지 미국 전체에서 4명의 사망자 사례가 보고됐다. 인디애나와 미네소타, 일리노이와 오리건에서도 의문의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폐질환에 의한 사망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자 담배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전자담배는 물이나 향료, 니코틴 등을 조제한 액체를 열로 에어로졸(aerosol) 화한 것을 흡입하는 기구다. [출처: pxhere]

현재 CDC와  미국식품의약청(FDA), 주 보건 당국 등은 해당 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폐 질환의 원인은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이 아닌 전자담배 화학물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DA는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 보건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이미 120개 이상의 표본을 받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을 분석한 결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대부분이 대마 성분의 정신작용 성분이 있는 사수소화카나비놀(THC, tetrahydrocannabinol)을 함유한 액체를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뉴욕주 보건 당국은 전자담배 액체를 가열해 에어로졸(aerosol) 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라는 물질이 폐질환 유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관련 질환자 34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발견됐다. 전자담배는 물이나 향료, 니코틴 등을 조제한 액체를 열로 에어로졸(aerosol) 화한 것을 흡입하는 기구다.  

CDC는 폐 질환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 까지 모든 종류의 전자담배 사용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김한비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