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실시간 얼굴 인식 81% 오류

- 런던 경찰 운용 라이브얼굴인식시스템, 10명 중 8명 틀려

▲ 런던 경찰이 운용하는 라이브 얼굴인식 시스템(LFR) [런던 경찰국]

런던 경찰이 운영하는 라이브 얼굴인식 시스템(LFR, Live Facial Recognition)이 10명 중 8명꼴로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스템은 감시 카메라 얼굴 영상과 범죄 데이터베이스 얼굴 사진을 비교해 용의자를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에식스대학(University of Essex) 인권센터가 런던 경찰 당국의 의뢰를 받아 라이브 얼굴인식 시스템(LFR)을 연구한 결과 ‘용의자’로 인식된 사람 중 81%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브 얼굴인식 시스템(LFR)은 2016년 8월에 ‘노팅힐 카니발((Notting Hill Carnival)’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레스터스퀘어(Leicester Square), 웨스트필드 스트랫포드(Westfield Stratford), 화이트홀 (Whitehall) 등 다른 행사에서도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2017년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는 2000명 이상의 축구 팬들을 범죄 용의자로 오판하는 등 정확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서 LFR 시스템이 찾아낸 용의자는 42명이었다. 하지만 실제 용의자는 8명이었고, 34명은 범죄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었다. 이는 LFR 시스템의 용의자 인식 정확도가 불과 19%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경찰이 LFR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한 명시적인 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이 기술이 인권침해에 대한 근본적인 고려 사항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한비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