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펜타 카메라’ 출시…카메라 수 경쟁 돌입

UPI뉴스=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화웨이 등 전 세계 스마트폰 제작업체들이 '카메라 숫자' 경쟁으로 활로를 뚫고 있다.

LG전자는 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카메라 5대가 달린 LG V40 씽큐(ThinQ)를 공개했다. 

LG V40 ThinQ은 후면 카메라 3대, 전면 카메라 2대가 탑재된 세계 최초의 '펜타 카메라' 스마트폰이다.

▲LG전자 황정환 MC사업본부장(가운데), LG전자 제공

LG전자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싶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펜타 카메라가) 나온 건 없다"며 삼성전자, 화웨이 등 경쟁업체를 의식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도 "카메라를 5대나 넣었는데 두께가 얇고 무게도 가볍다"며 "한 손 안에도 딱 들어온다"며 '펜타 카메라'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강조했다.

이어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중저가 라인에 포함시킬 계획도 있다"며 스마트폰에 카메라 여러 대를 탑재하는 기조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LG전자는 2015년 LG V10에 세계 최초로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카메라 숫자' 경쟁에서 앞서 나간 바 있다. 

이후 애플이 2016년 아이폰7 플러스, 삼성전자는 2017년 갤럭시노트8에 후면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며 '트리플 카메라'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3월 화웨이는 후면에 카메라 3대, 전면에 1대를 탑재한 '쿼드 카메라' 시대를 열어 경쟁을 가속시켰다.

화웨이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카메라업체 라이카와 협력하는 등 부품의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0월 중 공개되는 '메이트20 프로'에도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카메라 숫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출시 예정에 있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숫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신제품 후면에 카메라 4대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외신에 돌기도 했다. 카메라의 총 숫자는 LG V40 ThinQ(후면 3개, 전면 2개)와 동일하지만, 후면 카메라 개수가 더 많은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카메라를 강화하는 추세에 있는 건 맞다"며 "카메라 활용도가 높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중저가폰에 카메라 여러 대를 탑재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주력 상품에 먼저 신기술을 적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중저가 휴대폰부터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10월 초 신규 출시하는 중저가폰 '갤럭시 A7'에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다고 지난 달 밝혔다.

IT뉴스 김상헌 기자  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