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3000 TPS’ 도달

카카오가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퍼블릭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기술 구조와 지향점을 담고 있는 포지션 페이퍼(Position Paper)를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했다.

클레이튼(Klaytn)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 중인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대중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이용자 경험(UX)의 한계점을 개선하고, 직관적이고 쉬운 개발 환경을 만들고 있다. 또한 수백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 [클레이튼(Klaytn) 공식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제한된 파트너 대상의 테스트넷 '아스펜(Aspen)' 버전을 선보인 클레이튼은 29일 모든 개발자, 서비스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Baobab)'버전을 공개했다. 

바오밥을 사용하고자하는 개발자와 서비스 기업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접근 가능하다. 3개월간의 테스트 및 안정화 과정을 거쳐 6월에 메인넷을 공식 출시한다.

이번에 공개된 바오밥 버전은 지난 5개월 동안 아스펜 버전을 운영하며 파트너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새로운 기능 및 개발 툴을 추가하고, 안정성과 사용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측에 따르면 초당 거래내역수(TPS) 역시 3000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먼저 블록체인 계정(Account)의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일반적인 블록체인 계정의 경우 난수화 된 긴 문자열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 기억하기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클레이튼은 이용자가 이메일 주소나 아이디처럼 익숙한 형태로 계정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처리속도와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 타입(Transaction Types)'과 '서비스 체인(Service Chain)' 기능도 도입했다. 거래 타입은 획일적 처리로 인해 느렸던 기존 블록체인 거래 연산을 효과적으로 병렬화할 수 있게 설계한 기능이며, 서비스체인은 처리할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에 추가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확장 솔루션이다. 

이와 함께 개발자들이 쉽게 클레이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 툴(Tool)을 제공한다. 

이번에 추가된 툴은 기존 모바일과 웹에서 사용하던 개발 방법으로도 편하게 클레이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EP(Enterprise Proxy)'와 별도의 개발 도구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웹브라우저만으로 블록체인 개발 코드를 확인, 편집, 실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경량화된 개발 도구 'Klaytn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등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신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대규모 이용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 운영함에 있어 클레이튼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임을 검증할 수 있도록 바오밥 버전을 설계했다"며 "가치가 높은 디지털 자산이 거래될 핵심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보안성 확보를 위해 강력한 외부 보안성 점검/침투 테스트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클레이튼의 클레이(KLAY) 토큰을 판매한다고 하는 다양한 사기 행위가 발견되었는데, 어떠한 방법으로도 개인이 클레이를 취득할 수 없으니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클레이튼은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UI(User Interface)를 제공하고, 개발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최적화된 환경(DX)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기 위해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 26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 커뮤니티 확장을 위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 유럽 등 전세계 각지에서 개발자 밋업(Meet-up)을 진행할 예정이다.

iT뉴스 / 민두기 기자 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