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아이폰 X 겨냥 “진짜 AI 스마트폰은 10월에 나온다”

 

Kirin 970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Huawei)가 9월 2일(현지 시간)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칩셋 ‘기린 970(Kirin 970)’을 공개하며 10월 출시를 예고했다. 

그런데 애플이 먼저 화웨이를 제치고 머신러닝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 주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 엑스(X)를 공개했다. 아이폰 X에 탑재된 A11 바이오닉 칩은 페이스 아이디 (Face ID)의 3 차원 스캐닝과 인공지능(AI)인 머신러닝이 탑재된 업계 최초 사례다.

선수를 빼앗긴 화웨이는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진정한 인공지능 스마트폰은 최신 메이트(Mate) 스마트폰을 공개할 10월 16일에 올 것“이라며 강조했다.

화웨이의 새로운 스미트폰 티저 영상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신규 자체 개발 칩셋 기린 970은 옥타코어(8-core) CPU와 12개의 차세대 GPU 코어로 구동되며, 10나노미터(nm)의 신형 프로세스를 활용해 55억개의 트랜지스터를 1제곱센티미터(cm²)의 넓이에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NPU: Neural Network Processing Unit)이 적용된 화웨이 최초의 모바일AI 컴퓨팅 플랫폼인 기린 970의 이기종 컴퓨팅 아키텍처 (Heterogeneous Computing Architecture)는 Cortex-A73 쿼드코어(4-core) CPU 클러스터 대비 최대 25배 높은 성능과 50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 동일 AI 컴퓨팅을 보다 빠르고, 적은 전력으로 수행할 수 있다. 벤치마크 이미지 인식 테스트에서 기린 970은 분당 2,000장의 이미지를 처리해, 시중 출시된 칩셋 대비 빠른 속도를 보였다.
 
기린 970은 최대 1.2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LTE Cat. 18 DL과 Cat.13 UL을 지원, 현재 전세계 모든 통신사 네트워크에서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차세대 Mali G72 12-core GPU는 기존 버전(Mali G71MP8가 탑재된 기린 960) 대비 20% 빠른 그래픽 처리 성능, 약 50% 향상된 에너지 효율을 제공해 사용자들은 한층 길어진 배터리 수명과 끊김 없는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웨이의 자체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 Image Signal Processor) 또한 완전히 업그레이드 됐다. 기린 970의 모바일 AI 컴퓨팅 능력이 적용된 새로운 듀얼 ISP는 피사체가 위치한 특정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셋팅을 자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장면 인식 기능 및 지능형 촬영을 지원해 사용자들에게 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전문적인 결과물을 제공한다. 또한, 칩셋의 새로운 오토포커스(autofocus) 기능은 보다 선명한 인물 사진과 모션 캡쳐 기능을 지원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완벽하게 담아내며, 개선된 노이즈 저감 기능은 저조도 환경에서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한다.

오는 10월 16일에 공개할 ‘메이트 10(Mate 10)’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화웨이의 새로운 스마트폰의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출시 이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 X와의 대결이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다.

한편, 최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간한 스마트폰 월간 보고서, 마켓 펄스 8월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가 6월과 7월에 처음으로 스마트폰 판매실적에서 애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